판타지한 영종도 퍼포먼스. 9월28일 한국사진방송 영종도 출사후기2. 갈라진 땅편
칠면초는 아직 덜 붉었다. 아마도 가을이 깊어진 10월말쯤에야 더욱 붉은 칠면초를 보게 될 것이다. 바다를 매립한 아득한 들판엔 칠면초들이 듬성듬성 군락을 이루고 곳곳이 쩍쩍 갈라진 균열의 대지가 펼쳐졌다.
균열!
이곳도 곳 없어지고 말터였다. 공사가 한창이고 세계에서 가장 큰 위락시설이 이곳으로 들어온단다. 세계에서 젤 크든 한국에서 젤 크든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세계최대의 갯벌지대를 마구 훼손하고 마구마구 개발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는 먼 훗날 밝혀 질것이다. 지금은 그저 일을 해야 돈이 생기고 돈이 생겨야 그 위락 시설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
퍼포먼스!
행위 짓거리 지랄발광(땅을 메우고 빛을 낸다는 뜻)그것의 진정한 의미와 고찰은 최근에 연재하고 있는 영종도 누드 페인팅 퍼포먼스를 통하여 궤변을 늘어놓아 보려고 한다.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11r05
여기서는 무언가 또 이상한 짓거리를 한 것으로 마무리를 하고 이번에 찍은 작품들은 두 어 번에 걸쳐 마저 연재를 하도록 하겠다. 김승수 샘님께 큰 감사를 드린다. 자동차를 가져오셔서 헤트라이트로 멋진 작품을 만들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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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꼭 가보고 싶은 곳은 영종도였다. 광활한 들판, 갈라진 대지, 피빛 정열이 사리처럼 응결된 칠면초의 광활한 군락, 외에도 영종도는 다양한 소재가 늘려 있는 곳이어서 수십년전부터 필자의 사진의 본향이 되다시피 한곳이다. 지금은 온통 공사판 투성이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소재로는 손색이 없다.
이날 한국사진방송 이용만 촬영여행국장의 인솔로 오전엔 드림파크 국화축제장을 먼저 들렀다. ‘소문난 잔치 먹잘 것 없다.’는 속담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꽃은 부실하고 사람은 많고 어수선 복잡다단...
“사진은 어떠한 대상이든 어떠한 상황이든 기본기를 탄탄히 해 주면 얼마든지 좋은 촤령ㅇ거리를 찾아낼 수 있다.”가 필자의 주장이다. 꽃이 부실했지만 저속도 주고 렌즈에 입김도 불어 넣어가며 나름 사진을 만들어 보았다. 물론 오래전에 숱하게 써먹었던 진부한 수법이지만....
이곳에 두어시까지 시간을 때운(?) 우리들은 영종대교를 건넜다. 바다엔 새빨간 칠면초 군락지가 창밖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날씨는 우중충하고 희뿌연한 개스가 하늘을 뒤덮고 있는 날이었다.
* 수고 많이 하신 이용만 국장님과 자동차로 환하게 밝혀 주신 김승수 샘님 그리고 함께하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