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허물을 벗었을까?. 9월28일 한국사진방송 영종도 출사후기2. 갈라진 땅 편
이 가을 이런 날씨도 귀한 날씨다. 가을날 특유의 쾌청이 아니라 황사라도 낀 듯 온통 우중충이다. 덕분에 날이 빨리 저물어 야간기획은 한 시간 정도 빨리 끝날 것이다. 그렇지만 밝은 낮에 갈라진 땅과 붉은 칠면초를 촬영하는 데는 그다지 좋은 조건은 아닐 것이다. 주어진 조건(날씨)이 나쁘면 무언가 짓거리(연출)를 하는 게 제격이다.
그래 벗자! 허물을 벗자!
어릴 때 학교 가는 길, 논둑길, 야산의 오솔길, 어디서나 뱀이 벗어놓은 허물을 자주 만나곤 했다. 매미가 탈피한 허물, 잠자리 나비 그 시절 허물은 참 흔했다. 지금도 흔하겠지만 어릴 때의 감성과 눈높이의 차이인 탓인지 좀 채로 눈에 띄지 않는다. 허물은 이렇게 동물이나 식믈의 껍질을 가리킨다. 그런데 인간에겐 허물이란 옷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흠집, 죄악, 인간이 버려할 정신적인 것들을 허물이라고 얘기한다.
그래서 허물을 벗는 행위는 두 가지로 유추가 된다.
종교에서 회개를 하는 개념과 성장하거나 환골탈태해야 하는 것들이 껍질을 벗어던지는 행위가 그것이다. 회개든 환골탈태든 인간의 범주에 속하면 둘 다 속죄의 개념이 된다.
인간은 죄 많은 동물인가보다. 태어나는 순간 원죄를 안고 살아가는 숙명적인 동물이 인간이라는 설은 진실 일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의 더 깊이 있는 사고를 고민 중이다. 연재중인 누드콘텐츠를 통하여 계속 얘기해 보겠다.
http://www.koreaarttv.com/section.php?thread=11r05
이쯤에서 농담 한마디 하고.... 마누라를 괴롭혔더니(?) “매너가 없어.” “그기 뭔데?” 머쓱해져 한 변명이다. “개차반이란 뜻" 그래서 나의 새로운 이름은 개차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