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중 식 공모전 아우라 연재1 ‘예술의 골격’

입력 2014년11월22일 12시48분 김가중 조회수 1235

한국사진방송 목요특강

김가중 식 공모전 아우라 연재1 ‘예술의 골격’, 한국사진방송 목요특강

 

예술의 골격은 내용과 형식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강좌에선 형식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세세하게 짚어 나가려고 한다. 형식에 의해서 작가의 독창적인 아우라가 형성되고 작가만의 개성과 주관이 뚜렷하게 서기 때문이다.

예술의 형식은 점,선,면, 으로 부터 출발하여 원근, 왜곡, 질감, 입체감, 색감, 명암, 빛의 구성과(빛의 양과 질)등 온갖 것들이 다 적용된다. 이러한 시각예술의 형식은 카메라 메카니즘 안에서 다 구사됨으로 카메라에 대한 골격도 올바르게 숙지하는 것이 자신만의 아우라를 형성하는데 크게 도움이 된다.

오늘날 카메라가 고도로 발달하여 원숭이가 찍어도 사진은 잘 나오는 단계에 이르러 천방지축 찍으면 되고 그 중에서 골라내면 좋은 사진이라 믿는 이들이 대다수다. 이것이 정착되어 하나의 문화가 되고 그것이 정석이 되고 보니 공부는 뒷전이고 말발 센 선무당이 사람 잡는 일이 진실이 되고 말았다.

각설하고 모든 예술의 기본골격이 되는 선의 배치와 모임에 대해서 콕 짚어 보자.

이것을 옳게 인지하려면 주제와 배경을 분리해서 생각해보는 사진평법을 익힐 필요가 있다. 여기 제시하는 사진들은 작가가 배경에 주안점을 두고 촬영하고 있다는 것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포인트라고 이르는 주제는 사실 엑스트라에 불과하다. 배경이 이미 시각적으로 안정되어 작품이 되어 있다면 주제는 어떻더라도 관계없다.

3+4 = 사진
필자가 늘 떠드는 소리다. 3은 화면의 단순화를 이야기 하는 것이고, 4는 어떤 물체들이 4개 이상 모여 있으면 즉 패턴이 이채로우면 사진의 소재가 된다는 뜻이다.

이 작품에서 말이 있으니 찍은 것은 아니다. 자작나무의 배열이 사진적이다. 이 작품은 말을 빼고 누드를 넣어서 입상한 적이 있다. 지게지고 가는 사람, 허리굽은 노인이 지팡이를, 현대적인 예쁜 아가씨가 섹시한 옷차림, 개, 소, 코끼리, 호랑이 어떤 대상이 들어가도 사진이 된다. 예술의 기본적인 골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김가중 이가 허물을 벗어서 좋은 작품이 된 것은 아니다. 갈라진 땅이 사진적이기 때문이다.

배경이 좋은데 적당한 포인트가 없다. 마침 신사가 지나가는데 이 신사가 아니라 누가 지나가더라도 작품이 된다. 



말을 찍으려는데 좋은 배경을 골랐던 경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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