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
-홍순태 교수님의 인터뷰-
지난 11월 12일 신구대학 국제관에서 홍순태 교수님을 만나 최근 동향을 인터뷰하고자 하였는데, 기꺼이 응해 주셨다.
5시에 약속하여 찾아갔지만, 선생님의 열강은 시간이 지나도 식지 않았다.
기자도 강의실을 출입하여 한 자리를 차지하고 경청하였다. 종강 후 선생님과의 일문 일답을 정리하였다.
-선생님의 근영-
기자: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연세에 비하여 최근에도 창작열과 강의는 식을 줄 모르고, 후학을 위하여 계속 활동하고 계시는데, 요즘 근황을 좀 소개해 주십시오.
홍교수: 대학 정년퇴직이후 파킨스 병으로 13년째 고생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기동도 못하고 옷을 입는데, 매우 고통스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계속 치료를 하면서, 병에 대한 도전을 결심하고, 학교강의를 재개하고, 촬영과 창작을 계속하였지요. 이런 집념이 병을 완화시키고, 보시다 시피 요사이 더 건강해 보이잖아요.
주로 신구대학과 상명대에서 화요일, 금요일 주간/ 야간 강의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CEO를 위한 숙대특강에서 쉼 없이 3시간 열강 하였더니, 모두 기립박수로 답례하여 인상에 남습니다.
이학영 기자와 일문일답 모습
기자: 한국사단에 선생님의 이름만큼 알려진 사진가도 별로 없는것 같은데…예를들면 “한국최초” “한국제일” “최대필름 소모자” “해외로케이션 최다” 등의 수식어가 붙어 다니는데, 선생님의 창작 비결에 대하여 한 말씀 부탁합니다.
홍교수: 하나를 안다는 것은 다른 모든 것을 많이 모른다는 말과 같이, 한 우물, 오직 사진을 위하여 후학 지도와 창작을 계속해 왔고, 요사이 사진인들은 자신의 자료를 정리하는데 좀 미흡한 것을 실감하는데, 근자에는 데이터 베이스의 구축, 아나로구 사진도 데이터 베이스하여 정리하고, 촬영한 것을 최대로 정리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기자: 사진을 배우는 후학이나, 사진인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홍교수: 우선 한번 목표를 정했으면, 중도하차는 금물이지요. 하면 된다는 신념을 갖고,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어야 하고, 두 번째는 지난번에 조선일보 토요포토 스쿨 26번째 세미나에서 밝혔듯, 이론과 실기를 겸해야 한다는 거예요. 열심히 찍기만 하는 사람도 있고 이론만 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렇게 한쪽으로만 치우치게 되면 사진이 발전할 수 가 없어요.
본인도 사진인의 한사람으로서, 여러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신념 그리고 집념을 갖고, 청계천 50년사를 앞으로 발간할 계획이고, 저서 14권도 한 가지 인생에 신념을 건 예라고나 할까요.
강의후 인터뷰 모습
기자: 현재 대한민국 사진대전(국전)이 그 명예가 실추되어 세인들에게 곱지 않는 시선으로 추락하고 있는데, 이를 회복하기위한 조언을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홍교수: 추천작가, 초대작가들의 수준을 더욱 향상시켜, 국전의 작품이 더욱 레벨 업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대 추세로 봐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작품이 분리 심사되어 작품의 특성을 고려해야 된다고 봅니다.
기자: 야간강의를 바로 앞두고 있는데, 귀한 시간 할애해 수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기자와의 기념촬영
(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