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냥이의 매서운 눈초리, 바들바들 아기청둥오리, 한국사진방송 토요출사
서울 성북구 정릉천의 아기오리들은 13마리에서 11마리, 그리고 9마리, 7마리, 토요일인 29일엔 6마리로 줄어들었다. 이는 아마도 길냥이들의 습격으로 화를 당한 것 같은데 29일 기자의 카메라에 아기청둥오리들을 노리는 길냥이의 매서운 눈초리가 촬영되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기자는 2주전쯤 이 청둥오리새끼들이 갓 알에서 부화한 순간부터 매주 자라고 있는 과정을 주1회 정도 카메라에 담고 있는데 원래 계획은 청둥오리들의 화려한 빛깔이 살아날 때 까지 꾸준히 다큐 하겠다는 것인데, 아마도 고양이들의 습격으로 그때까지 아기청둥오리들이 살아있질 못할 것 같은 예감이다.
정릉천은 폭이 좁은데다 수량이 적어 고양이들의 시선을 피할 방법이 없는데다 더구나 구에서 갈대 등 개천주변의 수생식물들을 제초기 등을 동원하여 모조리 베어내어 현재 오리들이 몸을 숨길만한 장소를 찾기 어렵다.
개천위에서 아기오리들의 재롱을 내려다보고 있는 시민들은 나날이 줄어들고 있는 오리들의 숫자를 세어보며 안타까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