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난장보다 더 야단법석인 분장실에서...

입력 2017년06월20일 15시37분 김가중 조회수 2508

패션쇼 르뽀 연재2,

패션쇼 르뽀 연재2, 전주난장보다 더 야단법석인 분장실에서...

 

분장실은 여성모델 탈의실과 이어져 있었다.

거울엔 수많은 모델들과 분장사들의 분주한 모습이 비춰지고 있었다.

그 사진 꼭 찍어야 돼요?"

“???”

우리 옷 갈아입어야 되는데 나가 주시죠.”

에이 내가 누드사진작가인데 벗는 것 신물 나게 보았으니 신경 끄시죠.”

과연 더 이상 기자를 신경 쓰는 이는 없었다. 누드작가란 직함이 이토록 유용하게 사용된 적은 아마도 처음인 것 같았다.

 

분장실은 전주난장판에 들어온 것 같았다. 헤어드라이어의 후끈한 열기, 분주한 손놀림에 걸린 카메라 줄, 엉덩이가 기자의 얼굴과 맞먹는 키 큰 모델들의 늘씬한 하체에 클로즈 엎 되는 눈동자...

정서희 디자이너가 풀방구리처럼 드나들며 외국인 모델들의 화장과 헤어를 자신의 작품과 매치시키기 위해 애쓴다.

전문 외국인모델 에이전시의 매니저 역시 신경이 쓰이는지 자주 들어와 분장사들과 의견을 교환한다. 오늘 9명의 외국모델들은 이번 패션쇼에서 시선을 집중시킬 것이 분명하다. 분장사들 역시 9명이나 되는 외국인 모델들을 머리와 얼굴을 꽃보다 아름답게 단장을 하여야 되니 한껏 신경이 곤두서 있다.

이러한 북새통에 카메라라니....

 

***

5분정도의 패션쇼를 진행하기 위해 디자이너와 모델 그리고 스태프들과 행사를 돕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파김치가 되도록 열심히 뛴다.

 

당일 하루가 무척 중요하고 힘들지만 사실 디자이너로선 몇 달 동안 고민을 하며 준비해온 결과가 이날 하루에 결판이 나므로 그 스트레스는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패션의 메카 동대문역사공원역 일대엔 DDP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패션의 전설들이 명멸하는 곳이다.

U:US 5층 패션아트 홀에서 616()열린 SCAU서울문화예술대학교 패션디자이너 비즈니스학과의 원데이 모델콜라보레이션 패션2017 실기발표회(ONEDAY MODEL COLLABORATION FASHION)”의 하루를 카메라에 담으며 이들의 활약을 스케치해 보았다.

 

에스에이치투(SH2)의 정서희 디자이너는 이날 외국인 모델 9명을 진두지휘하며 회심의 작품을 준비하였다. 9명의 외국인모델들은 이날 쇼에서 서희 디자이너의 이미지를 확실히 부각 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희 디자인 에스에이치투 브랜드 (SH2)는 클래식한 실루엣에 다채로운 소재와 디테일, 믹스매치로 위트를 더하고 매 시즌 다양한 콘셉트와 모티브를 가지고 여성들이 꿈꾸는 패미니함으로 드라마틱한 로맨틱무드를 선보였다. 서 작가는 이번 시즌에서 금사가 들어간 화려한 패턴의 실크원단과 빈티지한 체크원단, 로맨틱한 꽃프린트 원단을 믹스매치하여 보는 즐거움을 더했고 프릴,화려한자수,플리츠,프린즈,스타드 등의 디테일로 포인트를 잡아주었다. 그녀는 이번 작품은 화려한 조명의 색감, 빈티지한 소품, 로얄테넌바움 영화의 감성에서 받았다고...

정서희 디자이너는 쇼핑몰 STYLE GO‘MD를 시작으로 플랜비 환경캠페인 퍼포먼스 디자이너, 예술의 전당 광복70주년기념 시니어 패션쇼 디자이너, 국회의사당 '러브페션쇼디자이너, 청계천수상 패션쇼 디자이너 외 다수의 패션쇼를 진행한바 있는 실력파 디자이너다.

 

한편 한국사진방송에서는 이날 패션쇼의 현장을 누비며 분장실 등 쇼의 뒷얘기 스케치를 수회에 걸쳐 연재를 하도록 하겠다.

 

* 사진제공:

러시아모델에이전시 http://cafe.daum.net/russianudemodel 섭외;010-8698-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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