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ochrome의 미학’

입력 2019년06월21일 13시09분 김가중 조회수 2411

세상에서 젤 재밌는 사진여행 연재13

monochrome의 미학세상에서 젤 재밌는 사진여행 연재13

 

현란한 색상으로 유명해진 예술가들도 많다. 데이비드 라카펠 같은 이는 현란하다 못해 정신이 없을 정도다. 물론 모노크롬으로 승부를 낸 작가들도 무척 많다.

 

많은 이들이 담백한 수묵화 같은 모노크롬한 작품들에 매력을 느낀다. 한 때 필자도 회색지대 시리즈를 통해 현란한 컬러를 배제하고 짙은 블루 계열의 칙칙한 톤으로 금상을 몇 개 받아냈었다. 새피아(갈색) 톤이나 블루 같은 색상의 영화도 많이 만들어져 있다.

 

특히 흑백사진은 고금을 막론하고 영혼을 흔드는 담백함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혼을 운운한 것은 흑백 사진은 흑과백 톤의 조절로 감정을 지배하는 독특한 경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계조라고 우리말로 표현된 이 흑백의 grade를 절묘하게 이용하여 영원한 예술가로 추앙받는 이가 미국의 앤젤 아담스다. 그는 요세미티 산을 작품의 모티브로 삼은 풍경 사진가인데 촬영하기 전에 화면 안에 들어온 대상의 모든 색깔이 흑백으로 변환되었을 때 어떤 계조로 인화될 것인가를 철저히 계산하여 최종 인화된 작품이 어떤 느낌의 작품이 될 것인가를 미리 예측하여 셔터를 눌렀다. 이런바 아담스의 결과 예측론인데 이는 이 이론을 Zone System이란 명저로 엮어내어 전 세계 예술관계자들을 감동 시켰다.

 

예를 들어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이 떠 있는데 이 장면을 흑백으로 인화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를 예측해 보자. 그저 노멀하게 촬영하고 현상하고 인화하면 파란색은 회색으로 하얀 구름은 하얗게 나올 것이다. 그런데 회색 하늘과 하얀 구름의 명암차이를 다각도로 조절할 수 있다. 하늘은 검게 구름은 더 희게 하였다면 하이 콘트라스트, 밋밋하게 하였다면 로우 콘트라스트라고 한다. 작가의 취향에 따라 조절하면 된다.

 

이 조절하는 방법이 필름 시대에도 무척 많았는데 필름 자체가 콘트라스트가 강한 놈 약한 놈이 있어 골라서 사야 되었다. 같은 필름이라도 노출을 부족으로 촬영하거나 오버로 촬영하여 콘트라스트를 조절할 수 있다. 현상 방법에서도 시간과 온도 약품의 성분으로 역시 조절이 가능했다. 촬영시 렌즈앞에 색 필터를 끼어 조절할 수 있었다. 통상 빨간색 유리는 콘트라스가 강해지고 연두색이나 푸른색 계열은 콘트라스트가 약해진다. 이 부분은 기회가 되면 보색관계에 대한 썰로 자세히 거론하겠다.

또한 인화지도 콘트라스트가 강한 놈 약한 놈 등 다양한 그레이드가 있어 골라서 조절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조절방법론을 완벽한 데이터로 기술한 것이 바로 Zone System 이론이다. 그는 이 이론을 통하여 아주 까만색과 중간의회색 아주 하얀색의 단계를 10(또는 11)단계로 나누고 그 중간인 회색을 Zone5라고 규정하였다. Zone5의 반사율은 18%이며 이는 반사식 노출계의 기준이 되었다.

 

이렇게 수없이 많은 변환방법을 아는 것이 유리한 이유는 그 방법을 통해 자신만이 갖는 개성적인 흑백톤의 작품을 그려낼 수 있고 이는 그 작가만의 개성이 되기 때문이다. 즉 흑백사진은 그 작가만의 그레이드를 통하여 자신만의 존재감을 나타낼 수 있고 이는 감상자의 감정을 자극하므로 영혼 운운한 것이다.

 

tone :여러 색이 모여 이루어진 명암이나 그러데이션 등의 색조(色調). 혹은 사진, 영상, 화면 등의 색조. 전체적으로 묵직한 회색조를 로우톤, 경쾌하게 밝은 경우 하이톤이라고 한다.

 

contrast: 흑과백의 명암차이 그 격차가 아주 적은 경우를 연조(low contrast), 중간인 경우를 중간조(normal contrast), 명암대비가 아주 강한 것을 경조(high contrast)라고 한다.

 

grade: 흑과백의 단계, 계조라고도 한다.

 

디카로 촬영시엔 컬러로 촬영하고 포샵의 채널로 단계별 계조를 확인 후에 곡선이나 레벨로 작가의 취향에 맞게 조절한 후 회색 그레이드로 바꾸어 저장하면 된다.

 

* 필자는 이 작품들을 촬영하며 초록색 들판과 하얀색 나목과 빨간색 모델, 구름과 푸른 하늘 등 흑백 그레이드가 잘 배합된 장면이기에 다양한 흑백이나 색조를 연구할 수 있는 좋은 대상이므로 어떤 경우에 어떤 톤이 나올 것인가를 예측하며 셔터를 눌러 주기를 주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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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51452&thread=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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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인체초원을 가다’ (촬영대장 김종승 외 19촬영대, 안내 오대이, 기획연출 김가중)의 중국 천산 만년설 원정출사는 세상에서 젤 재밌는 사진여행이란 부제를 붙일 만큼 의미 있고 럭셔리한 여행이었다.

 

전 일정이 매일 서울에서 부산을 오고갈 만큼 방대한 지역을 버스로 이동하며 주요촬영 포인트를 찾아가는 로드투어였고 89일이나 되는 긴 여정동안 모델을 대동하였다. 매일 수백km를 이동하였기에 매우 고달픈 여정이었고 실제로 촬영시간은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급하게 할 수밖에 없었다.

 

천산 일대를 구석구석 샅샅이 뒤진 긴 여정인 탓에 다양한 소재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테마별로 정리하여 널리 자랑하고 책으로 엮어 서점에 내 보려고 한다. 현지에서 시종일관 좋은 촬영 포인트들을 소개해준 현지 작가님을 비롯하여 가이드와 모델 쉬 지안 양, 특히 김종승 촬영대장을 위시하여 고락을 함께한 동료 작가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작품은

라인의 미학, 역광의 미학, 패턴의 미학, 포츄레이트의 미학, 누드의 미학, 색채의 미학, 조명의 미학, 기타 등등 테마별로 분류하여 리뷰하고 특히 촬영메모를 꼼꼼히 하여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 현지촬영회사: 중국신강서부촬영유한회사.(公司名称新疆西部摄影有限公司)

동행했던 작가: 중국사진가협회신강군단사진가협회 부회장 려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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