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이 저토록 빛나는 까닭은? 김가중 사진컬럼.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
사람 사는 세상은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유를 누가 다 알겠습니까?
한 달 쯤 되었을까?
북극성 근처에 유난히 밝은 별이 영롱하게 빛을 발합니다. 샛별은 새벽에 나온다는 뜻이라는데 왜? 초저녁에 나왔지? 샛별이 저토록 밝은 이유가 뭘까?
통상 우리나라 봄철은 황사와 미세먼지로 늘 우중충하였기 때문에 봄철에 저렇게 밝은 별은 이례적이었습니다. 1등성보다 200배, 북극성보다 1000배 밝게 빛난 이 현상은 과학적으로 보면 다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인 이유를 알기 전에 갑자기 맑아진 하늘과 영롱하게 빛나는 별빛에 의문을 가진 것은 사실입니다.
옛 사람들은 이런 현상들을 예사롭게 보지 않고 무슨 징조로 보았겠지요. 굳이 옛사람들의 예가 아니더라도 무슨 징조로 보이는 것은 나만의 기우인 것일까요? 올해 유난히 풍부해진 뉴스 꺼리들에 언론사들은 신명이 난 것 같은데 모든 뉴스들이 온통 재빛입니다.
코로나19, 온 세상이 온통 재빛입니다. 우리나라는 지도자들 덕분에 별 탈 없이 잘 넘어가고 있지만 그것이 완전한 종식이라고 볼 수 없으니 갑갑합니다. 스웨덴은 집단면역방식을 채택했고 우리나라는 수사시스템을 동원한 동선추적까지 하며 철저한 격리 위주로 갔지요. 나중에 안 사실은 스웨덴은 노령인구 1위국이더군요. 물론 곧 우리나라로 바뀌겠지만....사실 이런 나라들은 우리나라 같은 방식은 꿈도 꿀 수 없는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선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실감 못하는 분들이 무척 많을 테지만...
필자가 ‘50세 이상은 정치에서 물러나야’ 하는 글을 낸바 있고 며칠도 안돼서 공교롭게 선거에서 무자비하게 깨진 어느 당은 그 쇄신책으로 40대 기수론을 내세우고 있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안들은 이상일 뿐입니다. 마녀사냥이 가능한 이 나라에선 천만의 말씀 만만의 말씀입니다. 이 나라의 어린것들은 죽기 살기로 일해도 오막살이 한 채도 사기 어렵고 목구멍에 풀칠하기 급급한 것이 현실인데 작금의 노령들은 엄청난 부를 몽땅 쥐고 있는데.....
김정은이가 안 보인다고 온 세계가 난리더군요.
세계인의 일상에 지대한 지형변화를 일으킬만한 인물이 몇 주 동안 기척도 없으니 난리가 날 밖에요. 정부에선 별일 없다고 아주 자신 있게 말했습니다. 이 말은 무언가 확실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말입니다. 만약에 별일이 있다면 이것 보다 더 큰 문제가 없을 테니 말입니다.
소문으로는 미국 같은 강대국은 정보력이 엄청나 북한을 축구공크기의 물체도 식별 가능한 인공위성과 첩보비행물체가 있다던데 얼마나 엉터리인지 실감이 나네요. 트럼프조차 아는바가 없다? 사실 그가 갑자기 유고된다면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로 한치 앞이 안 보이는데 이것보다 더 어두운 재 빛은 없을 테지요.
새봄이 오거돈....
아무튼 선거가 끝나 거돈....부산시장, 대통령 감으로 여겨지던 모 충청지사를 비롯하여 세상이 허리아래문제로 난리도 아니네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 문제에 자유로운 사람들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밑도 끝도 없고 답도 없습니다. 특히 10대들의 집단윤간사건과 일탈, 더구나 발달한 정보통신망의 속성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박사학위라도 받을 만한 인재들의 악랄하고도 처절한 일탈은 우리네 모두의 속을 온통 재빛으로 시커멓게 태우고 말았습니다. 놈들이 한 행위 이상으로 악랄하게 처벌한다고 이것이 끝나면 좋겠지만 글쎄요.....
이 재빛이 걷히기 어려운 것은 올바른 성인문화의 실종이 가져온 비극이기 때문입니다. 기성세대들의 말초적인 막무가내 안목이 단초가 되었기에 해결난망이라고 봅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흥미위주의 뉴스들과 신종 코로나처럼 변종에 변종을 낳으며 수없이 늘어난 성관련범죄목록과 엄청나게 늘고 있는 성관련 범죄자자들.... 사실 이는 기성세대들의 단견에서 나온 몰이해한 성인문화의 실종이 그 원인이므로 코로나처럼 치료묘약도 없을 수밖에요.
샛별 탓은 아니지만 곧 타들어가는 듯 한 가뭄도 예상됩니다. “쪼드와 강은 같이 온다.” 몽골의 속담입니다. 강추위와 긴 가뭄이 함께 도래하여 가축들은 동사하고 인구가 팍팍 줄어드는 현상입니다. 홍수도 걱정이고요. 소양댐은 사력댐이고 이를 건설할 당시의 기준은 100mm 정도의 폭우에 맞추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강화도 어느 마을에 밤새 700mm의 폭우가 쏟아졌고 그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가옥이 있던 자리엔 어디서 왔는지 집채만 한 바윗덩이들이 집들 대신에 여기저기 서 있었다고 하더군요. 벌써 이태나 북한산 자락 길에 눈이 한 번도 안 쌓여 산책 시에 아이젠 등 겨울 준비를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무심하게 흘려보면 특별할 것도 없지만 조금 되짚어 보면 자연스레 흘러가던 자연현상이 자연스럽지 않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