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도, 김가중 사진컬럼.
* 작품: 신촌 홍대거리에서... 꼴리는 대로 노출하고 꼴리는 대로 박았다.
지구의 자전축의 기울기는 23.5도다.
이렇게 삐딱 선을 탄 덕분에 열대 한대 온대 지방이 생겨났고 온대지방의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사철 식생이 다르게 발달했고 적도를 중심으로 남반구와 북반구엔 계절이 정반대가 되었다.
태양이란 초대형 불덩이를 중심으로 이를 빙빙 도는 천체들을 행성이라고 한다. 태양계엔 지구를 포함하여 8개의 행성들과 행성들을 도는 다수의 위성 혜성 유성 등이 있다. 태양처럼 스스로 빛을 내는 별들을 항성이라고 하며 밤하늘에 무수히 보이는 별들은 대부분 항성들이다. 은하계에만 1천억개의 항성들이 있고 이런 은하우주가 수천억개가 있으니 우주는 가히 무한하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최근에 과학자들은 행성들을 속속 발견하여 발표를 하고 있다. 행성은 항성과 달리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항성의 반사 빛으로 매우 어둡기 때문에 그동안 태양계외의 행성들에 대해선 추측만 할뿐 관측되지 않다가 최근에 속속 관측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미루어 우주엔 엄청게 많은 행성들이 존재하고 그 행성들의 모성인 항성들에서 적당한 거리에서 공전을 하고 있으면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행성의 존재가 확실해 졌듯 지구 외에도 생명체가 무수히 존재한다는 것도 머지않아 밝혀 질 것이다.
대부분의 신들은 내세를 약속하고 있다.
어떤 신들은 나의 백성들을 천국으로 인도할 것이다. 사시사철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온갖 기화요초가 만발한 유토피아에서 영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약속을 한다. 또 어떤 신들은 젖고 꿀이 흐르는 강이 있는 천국에서 70여명의 아리따운 아내를 거느리며 온갖 호사를 다 누리며 살 것이라고 약속을 한다. 또 어는 신은 해탈이란 특별한 경지에 도달하고 그들이 사는 곳을 극락이라고 하며 아무런 번뇌도 없이 오직 행복한 삶을 영원히 누리게 된다고 전했다.
그런데 도대체 이런 곳이 어디란 말인가?
에덴동산이 중동 어드메라고 학자들은 그곳을 찾으려고 부단히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에덴동산이 바로 그런 유토피아다. 그런데 그 유토피아가 왜 반드시 지구에 있어야 된단 말인가? 극락은 10만억 국토를 지나서 있고 번뇌 없이 오로지 행복한 삶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했다. 천국은 말 그대로 하늘나라에 있고 빛과 태양과 달이 있고 그곳에서 부활하여 신과 함께 영원히 산다고 한다.
신들이 어떤 능력과 어떤 형식의 존재인지 필자로선 알 길이 없다. 만나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인자역시 만나진 못했다. 단지 추측할 뿐이다. 따라서 추측컨대 그 신이란 존재들은 각각 생명체가 살기 좋은 천체를 분양(할양) 받아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천체에 임자가 있을 리 없으니 먼저 찜 한 이가 임자 될 것이다. 그리고 무수히 많기 때문에 먼저 차지하기 위한 암투나 서로 빼앗고 훔치는 따위의 인간적인 짓거리를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자신의 별이 어드메에 위치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잘 관리하면 될 것이다.
그 별들은 반드시 23.5도만큼 기울어져 있지도 않고 지구 크기만 하지도 않고 태양(모항성)과 반드시 지구만큼의 거리에 존재하지 않아도 된다. 기울기가 90도라면 항상 적당한 온도를 유지 할 것이다. 0도나 180도라면 한쪽은 항상 여름이고 다른 쪽은 항상 겨울일 것이다. 또한 이 경우는 낮과 밤이 번갈아 오지도 않을 것이다. 한쪽은 언제나 낮이고 다른 쪽은 언제나 밤일 것이다.
그런데 신들의 행성들은 적당한 대기로 기압과 중력이 알맞을 것이 틀림없다. 또한 기온이 항상 일정하여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상향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런 이상적인 유토피아에 아무나 갈수는 없다. 신들이 자신의 백성이란 단서를 달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신들의 백성이 아닌 사람은 어쩌면 좋단 말인가? 금성(비너스)같이 펄펄 끓는 불가마나 목성(쥬피터)같이 온갖 가스로 뒤덮여 있고 영하 수백도의 살벌한 강풍이 초속 수백m로 계속 불어대는 불모지로 내 팽개칠 것인가?
아니다.
인자는 인자들끼리 소통도 하고 정보도 주고받는다. 신들이 찜해 놓은 별보다 더 나은 환경의 별들도 지천이다. 그들은 이런 별들을 찾아 여행을 즐기면 된다. 그 여행은 아주 자유스럽고 즐겁고 무엇보다 한없이 재미있다. 신들의 왕국엔 신들이 정해놓은 규칙과 신들을 떠받들며 살아야 된다. 당연히 엄한 벌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들의 왕국에 속하지 못한 인자들은 그들이 스스로 찾아낸 별들에서 어떤 속박도 압박도 없이 오직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서 절대자유를 누릴 수 있다.
요즈음 코로나 바이러스의 숫자보다 더 많이 죽어나자빠지는 어느 나라에선 마스크 쓰라고 강요했다고 총질까지 하는 등 웃기지도 않는 일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죽음이 코앞에서 왔다 갔다 하는데 이들은 도대체 왜 이러는가? 그들의 유전자엔 자유가 내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들에겐 코로나 보다 개인의 생각이 침해받는 것이 더 무서웠던 것이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그들 중 누군가 외친 불멸의 명언이다.
인간이 태어난 것은 자유를 위함이다.
그것은 우주에서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