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춘 이학영 교수 강좌 2-2)아방가르드(Avant-garde)운동
18세기 후반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산업혁명이 20세기까지는 전 유럽에 까지 전파 되며, 산업사회는 크게 발전되었고, 이런 바탕위에 사진 조류엔 중대한 변화가 있었다.
소위 아방가르드(前衛 藝術)를 추구하는 작가들은 종전의 회화주의(Pictorialism) 사진에 대하여 중대한 도전을 하였다. 회화주의 사진작로 알려진 레일 랜더(Oscar Gustave Rejilander)나 로빈슨((Henry Peach Robinson)같은 작가들은 조합인화나 고무인화 작업으로 (사진-08)같은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런 작품에 반하여 전위파들이 추구하는 목표는 다음과 같다.
1)예술에 있어서 이제 까지 추구되어온 모든 모티브와 주제를 내몰아 버릴 것
2)과거에 대한 동경을 버릴 것
3)모방에 의한 형태를 배제할 것
4)독창적인 것을 추구 할 것
이 운동을 주도한 헝가리 예술가인 모흘리-나기(L. Moholy-Nagy)는 1922년 바우하우스 (Bauhaus)9)에 재직하면서 사진의 전위적 개혁을 추구하며 뉴 비젼을 제시하였다. 기존의 회화주의(Pictorialism)에 상반되는 뉴 비전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사진 작화에 있어 포토그램10), 포토몽타주11), 반전현상12), 광학적 왜곡, 다중노출 등을 개발하여 전위적 작화에 선봉 역할을 하였다.(사진-09)
이러한 전향적 노력이 가속되는 가운데 미국인 만 레이(Man Ray:파리출신)도 여기에 가세하여 기존의 모순을 비평하는 아방가르드에 동참하며, 기존의 정통성을 탈피하고 다다(Dada)13)에 매력을 느껴, 밀착 인화기법과 반전현상 테크닉을 구사했으며, 그는 스스로 “나는 모순을 좋아 한다”란 어록에서 알 수 있듯이 그의 작품은 종전의 회화주의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 많은 작품을 남겼다.
영국의 미술평론가 에드워드 루시(Edward Lucie)는 “다다가 기존의 미학적, 사회적 질서에 도전한 바로 그 시점에 전후의 미술은 그 도전을 하나의 질서로 구축하였고, 그러한 현상을 이어주는 징조가 바로 아방가르드의 개념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지하 미술개념으로 변질하고 자신들이 전통과 영원히 결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고 하여 미술사에도 일대 변혁의 물결이 이시기에 나타났다.
위의 작가들이 시도한 사진의 전향적 개혁이나 기법들은 오늘날에도 널리 응용되고 있는 실정에 비춰보면, 아방가르드는 고정관념과 상식을 깨는 사진의 개혁의 물결이라고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