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쌍하게 변하는 셔터속도2

입력 2012년05월02일 14시33분 김가중 조회수 1099

아들과 하는 사진공부16



무쌍하게 변하는 셔터속도2
아들과 하는 사진공부16  


미친촬영회 중에서 이규복 작

슬릿은 틈, 혹은 간격이라고 이해해도 될 것 같다.
셔터막은 선막과 후막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선막은 열어주는 역할 후막은 닫아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선막이 다 열리기도 전에 후막이 따라와 닫아준다면 빛의 양이 줄어 들것이다. 셔터막이 완전히 열리는 시간은 대체로 최근엔 1/250정도다. 따라서 선막이 절반쯤 열렸을때 후막이 따라와 닫히기 시작한다면 셔터속도가 1/500초가 된다. 선막이 1/4 쯤 열렸는데 후막이 따라온다면 1/1000 초가 된다.

안개속의 그녀 촬영회 중에서 이희춘 작

양수리에서 모기에 물리며

강화도에서

그런데 셔터를 장시간 열어 주면 어떻게 될까?

벌브라고 불리는 B셔터로 그렇게 할 수 있다. 물론 낮에 빛이 많을 때는 노출이 오버되어 하얗게 타버린 사진이 나온다. 하지만 밤에는 아무것도 촬영되지 않는데 무언가 미세한 빛이라도 있으면 촬영이 된다.

산위에서 본 먼 야경을 촬영할 때 F8에 30초 정도를 열어 주면 좋다 물론 자동으로 노출을 주어도 잘 나온다. 셔터가 열려 있는 동안엔 무언가 재미있는 장난을 해보아도 좋을 것이다. 셔터속도를 카메라에만 맡기지 말고 자신의 의지대로 무쌍하게 응용해 보시길.....

 


시화 어섬근처에서
북한산 껄딱고개에서 북한산으로 지는 달

다음 회엔 아들 녀석과 텔레비전도 그려보고 지구본도 그려보고 주전자도 그려 보겠다. 칠흑 같은 어둠속에서 미세한 빛으로 ......

 


강화 교동도에서 ND필터 빌려 주어서 좋은 작품 촬영하게 도움주신 강덕수 작가에게 뒤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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