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36회 황제성 작가 개인전
김재완 기자 = 2024년 5월 29일 오후 4시 30분 인사동 중심가 인사아트프라자(회장 박복신) 갤러리 1층에서 제36회 황제성 작가 개인전 SOLO EXHIBITION 전 개막식이 개최되었다.
본 행사 취재는 림만선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운영위원장의 요청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이날 개막식에는 참석자 소개가 주축을 이루면서 축사는 신항섭 미술평론가, 황제성 작가 인사말. 미술계에 명성이 높은 명사가 대거 참석하여 넓은 전시장에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술평론가 김윤섭
황제성 작품론
잠들었던 동심을 화폭에 옮겨 깨우다.
어느 깊은 숲속의 녹색 소파에 피노키오가 앉아 있다. 무슨 생각에 그리도 골몰하고 있을까 살짝 미소 띤 얼굴로 먼 곳의 하늘을 응시 중 이다. 아무래도 기분 좋은 옛 기억이라도 떠올리는 중인가 보다. 건너편 숲속에 고개만 내민 측음기 스피커에선 부드러운 선율이 끊이지 않은 듯 온 숲엔 청명한 기운이 가득하다.
피노키오의 모습은 어른인 듯. 아이인 듯 경계로 보인다. 날기엔 아직 부족한 여린 날개로 무한한 상상의 망중한을 즐긴다. 그의 들뜬 마음을 전해주는 전령사는 바로 잉꼬 커플이다. 건강한 잉꼬는 놀이에 관심이 많고 사교적이라 했듯, 소파와 맞은편 수풀에 앉은 둘의 대화가 미루어 짐작된다. 분명 피노키오 속마음의 잔잔한 감동과 설렘의 여운을 전해주고 있지 싶다. 먹음직한 과일엔 손도 대지 않을뿐 더러, 그 옆의 쿠션 마차그림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속마음이 엿보인다.
저 멀리 하늘 중앙엔 피노키오의 꿈이 펼쳐지고 있다.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편 건강한 백마는 피노키오를 대신해 태양에라도 다다를 기세다. 상상 속에선 그 누구도 어느 무엇도 도리 수 있다. 여념 없이 마음껏 누릴 수 있다. 지금의 피노키오처럼 자신의 이데아를 만나게 된다. 자연의 숲속을 배경으로 피노키오나 어린왕자, 날개 달린 흰말 흑은 알룩말, 멀리 보이는 산이나 성(城), 가방, 비행기 등은 황제성 그림의 시그니처 모티브들이다.
황제성 작가가 그림 속에 등장시킨 소재들의 공통점은 '순수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해준다는 것이다. 세월이 지나 어린이 되면 동심은 사라진다고 믿는다. 적어도 껍질을 벗듯 전혀 다른 서인으로 탈바꿈해야 한다고 교육받는다. 하지만 그 어린 시절의 동심은 잠들었을 뿐이다. 황 작가는 그곳으로 다시 가고 싶은 '어른이'의 꿈과 이데아를 화푹에 옮겨 깨운다. 필름영화의 한 장면을 끊어낸 듯 너무나 극사실적이고 초현실적이어서 깊이 빠져들게 한다. 중략
황제성(黃濟性)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졸업
전시
• 미술관, 갤러리 개인전 36회
(Seoul, Shangha, Hongcong, Suzhou, Paris, Osaka, Kobe L.A)
• 개인 단독부스전 40여 회
(MANIF, KIAF, MAC2000 등)
• 국내외 단체전 900여 회
(북경비엔날레, 방글라데시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등)
수상
• 대한민국미술대전 대상 수상
• 한국미술작가 대상 수상
• 미술세계 작가상 수상
• 경기미술상 수상
기타이력
전) 한국미협 경기도미협 회장, 서양화 1분과 부이사장
현) 한국미술협회 서양화 통합부이사장, 대한민국미술대전 초대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