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위 소개, 노춘애 화백 ‘산을 추상하다’
노춘애 작가는 어려서부터 산을 사랑하고 산이 좋아서 50여 년간 山을 주제로 한 그림 작업을 하고 있다. 그 동안의 山 그림 작품 세계를 甲辰年 지리산에서, 제9회 노춘애 화백 산 그림 개인전을 2024,10,12(토)~10.20(일)까지, 지리산조망공원 광장, 마고 할미 동상 앞(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가는길 534)에서 펼친다. 그동안 매년(2016년~2023년) 8년 동안 펼쳐 왔다. 노 화백은 (사)한국미술협회 초대작가, 원로 전업작가,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 개인전 및 초대전 국내 외 31회, Group展 350여 회(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일본 Tokyo, 91~98년 작품 활동, 제5회 국제참예술인 대상 수상 2020(미술 부문), 국제평화미술대상 수상(2022)을 통해 한국을 빛낸 여류 화백이다.
Profile
노춘애 盧春愛 Noh, Chun Ae
現, (사)한국미술협회초대작가
現, 원로 전업작가
개인전 및 초대전 국내 외 31회
그룹전 및 교류전 350여회(한국・미국・중국・일본)
대구미술대전 심사위원 역임
국제평화미술대상 수상(2022)
제5회 국제참예술인대상 수상(2020)
일본 Tokyo, 91~98년 작품 활동,
C.P : 010-9360-5364
http://cafe.daum.net/nohchunae
‘거대한 山, 宇宙 氣運 가득한 세계’
정우일(詩人)
노춘애 작가의 화폭을 보면 일렁이는 물결처럼 감정이 자유로워진다.
굵은 먹 선이 山 능선을 이어가는데 그대로 검은 숲으로 펼쳐지고
힘찬 붓놀림 뒤에 자연의 온갖 변화가 하나씩 제 각각의 빛으로 화폭에 모여지는 山들....
서양화단의 ‘박고석’ ‘유영국’을 대표로 하는 우리나라 현대 山 作家의 계보에서 더 한층 창조적인 山 작품들로 변모시켜 ‘노춘애의 山’ 을 발표하는 이번 展示는 한국화단에 신선한 봄기운으로 다가온다.
연작 형태의 병풍 작품에서는 화폭 밖으로 거대한 山이 걸어 나오는 듯 한 강열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는 氣가 뿜어져 나오는 ‘氣의 世上’이 펼쳐진다.
山과 바다는 인간의 五慾 七情마저도 그 변화무쌍함으로 잠재울 수 있다. 또한 그 품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有에서 無로, 어둠에서 빛으로, 하나가 되는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山은 肉身的인 親和力으로 인간을 보듬어 준다. 그래서 山 속에서는 心身의 平靜을 만날 수 있고 山과 일체가 되는 합일의 시간을 만들 수 있다. 內功이 깊지 않고서야 그런 山을 외경스럽게 표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제 새로운 시대의 五月 저잣거리로 山을 내려오게 하고 우리 앞에 아름답게 등장시킨 노춘애 작가에게 고마움을 가진다.
물질 소유욕에 젖어서 山에서 숲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그 山을 제대로 호흡하지 못하는 우울한 시대에 이런 작가가 숨어 있었다는 사실이 오히려 다행스럽다.
宇宙안의 빛나는 물과 열린 山 풍경을 웅혼하게 그려낸 노춘애 작가의 앞날에 하늘의 사랑이 가득 하리라 믿는다.
2015년 5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