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저널기획전(Photo Journal Special Exhibition)이 "빛에 물들다(be stained with light)"라는 주제하에 인사마루아트센터 2,3,4관에서 참여작가 33명의 작품을 선보이며, 2024년 6월12일에 개최하여 18일에 막을 내렸다.
또한 기획전과 더불어 포토저널 장규성대표의 담담하고 잔잔한 작품의 개인전도 감상할 수 있었다.
"사진은 최종 결과물는 평면이며 컬러, 본, 구도 등이 중요한 시각적인 요소라는 점에서는 회화 와 닮았다. 역사적으로도 초기 사진 미학은 회화의 그것을 차용했다.
하지만, 회화는 평 비어 있는 화면에 점, 선, 면 등을 채워 나감으로써 화면을 구성하고, 사진은 일상에 펼쳐져 있는 광경에서 필요한 부분을 선택함으로써 이미지가 생성된다는 점에서는 다 르다. 결과물은 시각적으로 유사하지만, 제작과정은 전혀 다르다는 얘기다. 하지만, 사진은 어 느 매체보다 시각적인 속성이 있기 때문에 회화와 마찬가지로 조형미가 중요하다.
이번 포토저널 기획초대전에서는 현실적 사진보다 "빛에 의존한 작품을 표현적 의미" 를 좀 더 재해석함에 있고 현실을 똑같이 재현하는 것 보다 예술가로서의 미학을 표현하고자 한다.
우리는 현실 공간을 평면으로 옮기면서 실제처럼 느끼게 원근법을 이용하여 현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사진술(Photography)의 뛰어난 재현 능력 때문에 20세기 중반까지 사진의 대명사는 다큐멘터리 사진 (Documentary Photography) 등 많은 분야의 사진의 표현은 오랫동안 현실을 충실히 재현했었다.
모더니즘 사진 또한 회화적인 조형과 톤은 작품의 표면과 중요한 내용을 이루는 새로운 요소이며, 다큐멘터리 사진도 회화적인 문법과 조형이 여전히 중요하며 이들 역시 원근감, 돈, 컬러 등의 요소가 각기 다른 죽으로 표현하면서 주제의 완성도를 이루어낸다.
기계적인 재현성을 바탕으로 회화보다 사실적인 이미지를 생산하는 것에서는 성공했지만, 빛을 제어하고 화면을 구성하는 과정에서는 회화적인 시각에서 완전히 탈피할 수는 없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안셀 애덤스, 이모젠 커닝험, 에드워드 웨스턴, 마이너 화이트 등과 같은 형식주의 사진가들의 흑백사진이다. 이들은 사진 프로세스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사진의 시각에서 결과물을 생산했다. 이들은 사진 프로세스의 특성을 적극적을 이용해서 사진의 시각적인 매력을 극대화해서 보여준다. 그러나 회화의 미감과 화면구성법에서 그리 멀지 않는 지점에서 결과물을 생산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회화적인 시각과 화면 구성은 사진의 표면을 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면 한다. 일부 보수주의적 사진가들은 여전히 회화와 거리를 두려고 노력하지만, 미학과 화면 구성 방식을 선점한 회화의 그늘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느껴진다.
포토저널 초대전 "빛에 물들다" 기획전은 사진과 회화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동시대 예술 전반에서 작가의 순수성과 독자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시대와 미학을 초월하여 보여주기 위해서 낯설게 느끼고 혹은 색다르게 보이겠지만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