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맞이하며~~

입력 2024년07월04일 16시48분 박정현 조회수 3699

7월달을 슬기롭게 달려보자

 ~~7월을 맞이하며~~

     (권곡眷榖) 박정현

잿빛 구름 사이로 빛 고운
초록을  칠한다.

빗방울이라도 하나 둘
떨어지면 마음속 붓을 씻어
갈무리하고

작은  유리그릇  꺼내 맑은
씻김을 얻어 언제부터 인가
내 안에 스며들어

이슬을 머금은 채 한 겹 씩
꽃잎을 피워 고운 향기로
찰랑거리며

앙증스러운 몸짓으로 나를
유혹해 이제는 내가 아닌
내가 되어버린 너 결 고운
꽃 입술에 입을 맞춘다

뜨거운 태양 아래 화해라는
꽃말을 지닌 개망초 꽃이
환하게 웃으며 반기는 7월
이네요.

2024년도 사뭇 놀라웠던
여러 가지 사건 속에 저만치
가 버리고 이제 반밖에 안
남았어요.

남은 시간 서로 등 기대어
토닥이며 건강하시고 뜻
하시는 일 이루어가는
열정의 7월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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