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향기"

입력 2024년09월05일 17시53분 박정현 조회수 4008

가을의 문턱에서

 "가을의 향기"

(권곡眷榖) 박정현

우리 가슴속에 심고 싶은 귀감,
기억 속에 향기 나는 꽃처럼,
존재의 빛이 되고 싶다.
비탈진 세월의 양지에서도,
후미진 음지에서도,
각기 다른 아름다움의 생명체가
피어나듯이.

풀냄새 짙게 풍기는 향수 같은
바람이 코끝을 스치고,
가을 하늘은 높고도 푸르러
새털구름 떠다니는 그곳,
코스모스는 오색 물결을 이루며
바람에 하늘하늘 춤을 춘다.

초가을의 하늘이 이리도 아름다워,
오솔길 위 고추잠자리 너울너울
춤추며 날고,
소나무 숲 사이로 갈잎도  스르르
노래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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