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가을 녘

입력 2024년09월20일 17시59분 박정현 조회수 4007

추수의 계절 앞에서

 풍요의 가을 녘

(권곡眷榖) 박정현

들녘에 물든 황금빛 물결,
바람에 실려 온 곡식의 향기.

소리 없이 속삭이는 벼 이삭들,
그 무게에 고개를 숙이는 시간.

농부의 손끝에 맺힌 땀방울은
이제는 축복으로 바뀌어 흘러,

흙내음 가득한 들판을 적시고,
햇살은 부드럽게 땅을 어루만지네.

하늘은 높고 구름은 가벼워,
풍년의 기쁨이 모두의 가슴속에.

사람들의 웃음소리 넘치는 마을,
가을의 끝자락, 풍요의 날들이여.

노을이 번지는 저녁하늘 아래,
가을 녘의 따스함은 평화를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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