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소경

입력 2024년10월01일 11시41분 박정현 조회수 3840

안면도 사계절은 아름답다

 안면도 소경

(권곡眷榖) 박정현


꽃비 내리는 안면도 길,
벚꽃이 흩날리며 바람과 춤춘다.
잔잔한 파도는 노래하고,
바다의 향기 속에서 새싹들이 웃는다.

여름
푸른 물결 안면도를 감싸 안고,
햇살은 하늘에서 반짝인다.
아이들의 웃음소리, 갈매기의 비상,
모래 위에 새긴 발자국은 바람에 녹아간다.

가을
단풍 옷을 입은 안면도의 숲,
노란 잎들이 바람에 속삭인다.
짙은 바다의 냄새가 서늘한 바람과 함께
깊은 고요 속으로 사라져 간다.

겨울
하얀 눈이 내려 안면도를 덮고,
바다도 잠시 얼어붙은 듯 고요하다.
적막한 해변에 파도는 낮은 숨을 쉬고,
찬 바람 속에 소나무들은 잠든다.
안면도의 사계절은
매 순간이 다른 빛으로 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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