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게구름

입력 2024년10월04일 18시53분 박정현 조회수 3634

맑고 평온한 느낌의 시를 생각하며

 뭉게구름

(권곡眷榖) 박정현

하늘 위에 둥실 떠 있는
부드러운 솜처럼 흩날리는 구름.
바람에 살짝 흔들리며,
햇살 속에 하얗게 빛나는 너.
너는 어디로 가고 있니?
멀리 떠다니는 꿈을 찾아서,
아니면 머무는 이 순간을
살포시 감싸주려는 걸까?
아이들이 너를 손으로 잡을 듯,
멀리서 바라보며 웃는 순간,
넌 그저 조용히 사라져
파란 하늘 속에 녹아드네.
뭉게구름, 너는 우리의 소망.
잠시 머물러줘, 그 품 안에
작은 기쁨과 평화를 담아
오늘도 하늘을 빛내 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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