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의 속삭임"

입력 2024년10월06일 18시58분 박정현 조회수 4043

가을이 깊어가는 길목에서

 "낙엽의 속삭임"

(권곡眷榖) 박정현

낙엽이 천천히 옷을 갈아입는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면
나무는 무겁던 여름의 속삭임을 내려놓고
붉은빛, 노란빛으로 다시 태어난다.

하늘을 향해 높이 올라가던 잎들은
이제 땅 위에 조용히 내려앉아
바람 따라 춤을 추며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사라질 때마다 나무는 가벼워진다.

어느새 한 해가 저물어가는 이 길목에
낙엽은 우리에게 속삭인다
변화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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