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신선건 개인전 및 출판기념회 개최, 신들의 나라, 히말라야’ 주제로

입력 2024년10월12일 02시09분 찬희 조회수 1031

인사동 토포하우스 제3전시실(2F)에서




사진작가 신선건 개인전이  ‘신들의 나라, 히말라야(Mysterious Land of God's grandeur, Himalaha)’ 주제로 인사동 토포하우스 제3전시실(2F)에서 출판기념회와 더불어 2024년9월25일에 성대히 개최하여 9월30일(월)에 막을 내렸다. 






 
'신들의 나라, 히말라야' 사진전에는 붉게 빛나는 마치푸차레, 까르까스탄에서 본 호수, 반디푸르와 히말라야, 붉게 물든 설산과 푸른 운해, 검은 음영이 어울린 초현실적 풍경, 힌두사원 파슈파티나트 등을 선보였으며, 힌두교 사원에서 간절할 기도를 하는 네팔인들의 순박한 표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다음은 신경훈 평론가의 글이다.
 
'투명하고 경건한 산과 삶을 담아내다'
 
사진가 신선건의 신들의 나라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산맥과 네팔 사람들을 담은 작품들이다.
관람차는 그의 작품을 보며, 히말라야의 눈 시린 풍경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우리가 간접 적으로 접해왔던 수많은 히말라야의 이미지를 훌쩍 넘어서는 선명함과 다채로움이 우리를 매혹시킨다. 작가는 히말라야 산맥 뿐 아니라 주변의 호수와 언덕과 마음이 히말라야와 어우러진 장인을 담아, 감상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체험을 선사한다.
 

 
짙은 음영이 드리운 언덕 너머 아침 해를 받아 붉게 빛나는 마차푸라레, 그리고 눈부시게 푸른 하늘, 우리는 이 장면 앞에 도시의 소음으로부터 해방되어 신의 세계를 마주하는 듯한 경험을 한다.
 
"까르까스탄에서 본 호수'를 보며 감상자들은 수억 년의 시간이 빚어낸 시원(始原)의 자연 을 만난다. 그리고 우리는 끝없는 그 창연함 앞에서 인생의 유한함을 절감하게 된다.

 
 
'반디푸르와 히말라야' 작품은 색채의 신비감이 충만하다. 붉게 물든 설산과 푸른 운해, 검 온 음명이 어울려 초현실적 풍경을 이루었다. 또한, 신선건의 카메라는 사람들을 향했다. 특히 힌두교 사원에서 간절할 기도를 네팔인들의 순박한 표정을 주로 촬영했다. 작가가 찍은 사진 속 인물들은 평화롭고 또한 경건하다. 이것은 작가의 인간과 삶에 대한 태도를 드러낸다. 사진가가 포착한 사람들엔 자신의 모습이 투영되기 마련이다. 신선건의 가슴에 깊이 뿌리박혀 있는 순수함과 영원성에 대한 갈구가 작품을 통해 이렇게 드러난 것이다.
 

 
산은 인간에게 경이로운 존재다. 헤아릴 수 없이 거대하고,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산 앞에서 예술가들은 인생과 세상에 대해 사유하고, 미적 영감을 받고, 새로운 예술에 대한 동력을 얻기도 한다. 현대 미술의 문을 활짝 연 폴 세잔도 인생 후반기 20년 동안 자신의 고향 액상 프로방스에 머물며 생 빅투아르 산을 그렸다. 세잔은 그가 사랑했던 생 빅투아르 산을 그리며, 인상파에서 한 걸음 더 나간 작품들을 탄생시켰다.
 
신선건은 '신들의 나라 히말라야' 작품들을 통해 고요하고, 웅장하고, 초현실적인 히말라야 의 성정(性情)을 포착했다. 또한, 네팔 사람들의 선량하고, 순수한 삶의 단면들을 우리 앞에 펼쳐놓고 있다. 멀고 거친 히말라야에서 작가가 발견한 것은 단순히 신기하고 이국적인 풍경들이 아니다. 거기에는 작가의 인생이 담겨 있다. 신선건의 작품들은 히말라야와 네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담아내기 어려운 장면들이다. 내면에 존재하는 투명하고, 경건 한 삶에 대한 동경이 작가를 히말라야에 몰입시켰다. 그래서 신선건은 그 거대하고 신비한 설산에서 자신의 심상이 담긴 풍경을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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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건 사진작가는 “자연이 주는 거대함에 겸손해지는 자신을 관조하고, 낯선 네팔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로부터 순수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떠올렸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힌두사원 파슈파티나트는 복잡하고 빠른 변화의 세상 속에서 황혼기를 맞이하며 인생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됐다.”라고 말했다한다.('로봇기술' 참조)

 
신선건 사진작가는 한국예총 안양지회 부회장, 한국사진작가협회 안양지부장을 역임하였다.
핫셀클럽 사진전(2005~2006), 4인 전시회 갤러리 나우(2016), 이 시대의 사진전시회(2016~2017), 삶도 여행처럼 20인 사진전(2022) 외 100여 회 이상의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2015 한국예총 경기도 연합회 대상, 2018 한국예총 사진예술 문화공로상, 2018 경기도 의회 사회예술 표창 등을 수상했다. 



또한 사진집 전문 출판사 하얀나무에서 첫 번째 작품집인 '신들의 나라, 히말라야'를 출간했다. ('로봇기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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