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가을

입력 2024년10월20일 15시11분 박정현 조회수 3856

가을이 깊어간다

 풍요로운 가을

(권곡眷榖) 박정현

황금빛 들녘 위로
벼가 무르익고,

허수아비는 살며시
웃음 짓고 서 있네.

참새들도 고운 마음으로
조금씩 나누어 주며,

들녘 가득 흥이 차올라
메뚜기들도 즐겁게 뛴다.

산들바람에 억새는
하늘하늘 춤을 추고,

풍요를 바라보는 농부의 얼굴엔
미소가 활짝 피어
귀끝까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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