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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뮬리의 속삭임"

입력 2024년10월21일 13시49분 박정현 조회수 4960
가

안면도 세계꽃축제장에서

 "핑크뮬리의 속삭임"

(권곡眷榖) 박정현

바람 속에 숨겨진 분홍빛 꿈,
햇살에 물든 핑크뮬리의 춤사위.
가벼운 숨결로 흩날리는 잔 잔의 바람,
그 사이로 피어난 너의 미소.

발끝을 스치는 부드러운 속삭임,
너울거리는 풀밭 위에 잠든 소망들.
시간이 멈춘 듯, 그 자리에서
너는 바람과 함께 날아오르네.

분홍빛 물결에 스며드는 오후,
그리움도, 설렘도 가득 담겨.
핑크뮬리의 끝없는 속삭임 속에서,
너는 언제나 나의 가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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