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다"

입력 2024년11월15일 08시10분 박정현 조회수 3701

가을바다를 걸으며

 "가을바다"

(권곡眷榖) 박정현

가을바다, 조용히 숨 쉬는 듯
고요한 파도가 은빛으로 반짝이며
하늘을 품고 넓게 펼쳐져 있어요.

차가운 바람,
옷깃을 스치며 지나가는 순간
소금기 어린 향이 가슴에 스며들지요.

노을이 물들어가는 저녁,
붉은빛이 천천히 번져
바다 위로 깃들 때,
아득한 파도 소리가 귀를 적셔요.

사람 없는 해변에 남겨진 발자국처럼
그리움도 쓸려가겠지만,
이 가을바다는 기억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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