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사장 항구

입력 2025년01월16일 10시07분 박정현 조회수 3521

안면도 백사장 항구에서

 백사장 항구

(권곡眷榖) 박정현

고운 백사장이 바람에 속삭이고,
물결은 낮게 숨을 고르네.
작은 배들이 고요히 흔들리며,
하늘과 바다의 경계를 잇는 줄을 그린다.

은빛 물결 위로 노을은 붉게 물들고,
어부의 손길은 바다의 노래를 담는다.
멀리서 갈매기 울음소리,
희미한 등대 불빛이 마음을 안 돈다.

이곳, 시간은 천천히 흘러가고
기억은 모래알처럼 쌓인다.
백사장 항구는 우리의 이야기와
자연의 숨결을 품고,
고요히, 그러나 끝없이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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