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입력 2025년01월27일 12시25분 박정현 조회수 3731

겨울을 보내면서

 동장군

  (권곡眷榖) 박정현

오늘은 동장군이 기세를 부려도  
온유하게 녹아나고 시간이 흐르네
향기 나는 커피에 내 마음을 심어
마시며 정겨운 삶을 되새겨 본다

엄동도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한
우리들 세상은 또다시 고요한
아침을 열고 큰 꿈을 가슴에 담아
하루를 시작한다

선명한 물결 위에 승선한 선원은 
찬란한 찬바람을 부여안고 바라보는
그리움을 가슴 깊이 파고드는 파도처럼
메아리로 몰려와도 만선의 부픈 꿈을
안고 바다로 가네

하늘이여! 땅이여! 하늘과 땅은
높이와 깊이가 있듯 우린 체와
심이 있고 깊은 산골의 옹달샘에서
나오는 샘물은 모락모락 김이
나면서 올라온다


나를 부르는 거 같아 잠시 머문다
시간은 쉬지 안고 흘러 머지않아
동장군은 물러가고 새싹은 돋아나고
온천지가 꿈틀꿈틀 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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