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입력 2025년02월22일 15시43분 박정현 조회수 3580

봄을 맞이하며

봄이 오는 길목에서

(권곡眷榖) 박정현

겨울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져 있던 골목 끝,
살며시 피어나는
새벽빛을 본다.

찬 바람 틈 사이로
노란 개나리가 속삭이고,
아직은 서툰 초록잎들이
수줍게 인사를 건넨다.

얼었던 땅 틈새마다
생명의 손길이 닿고,
머지않아 온 세상이
봄의 품에 안기겠지.

한 걸음, 또 한 걸음
봄이 오는 길목에서
나는 다시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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