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의 노을

입력 2025년02월23일 07시18분 박정현 조회수 3791

살며시 봄은 오고 있네

 산정의 노을

(권곡眷榖) 박정현

산마루에 올라
저문 햇살 바라보네.
붉게 물든 수평선이
고요히 속삭인다.

흰 날개를 펼치며
백로 한 쌍 유유히 거닐고,
소나무는 묵묵히
긴 세월을 견디네.

황금빛 물결 위로
잔잔한 윤슬이 춤추고,
바람이 그린 풍경은
한 폭의 동양화 같아라.

살며시 손을 뻗어
마음 한 조각 물들이고 싶네.

결제하실 금액은 원 입니다.
무통장 입금시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