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 아래 아가씨

입력 2025년02월26일 08시43분 박정현 조회수 3583

봄 아가씨

 석양 아래 아가씨

(권곡眷榖) 박정현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와
아가씨 치맛자락을 살며시 간지럽히네.

그 틈을 놓칠세라 석양은
구름 사이 붉게 얼굴을 내밀고
살포시 세상을 물들인다.

해변을 거니는 아가씨,
햇살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피부.

손길 한 번 닿지 않은 뽀얀 살결,
석양빛에 물들어 더없이 고운 빛.

그 모습을 바라보는 총각,
가슴은 두근두근 요동치고
입술은 굳어 한마디 못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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