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송의 노을

입력 2025년03월14일 07시38분 박정현 조회수 3462

노을이 물든 길목에서

 고송의 노을

(권곡眷榖) 박정현

유수 흘러가며 세월은 날아가고,
바보 같은 나 서서 꾸벅꾸벅 물 굽듯.

학날던 허공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금시로 날던 학, 고송(古松) 어딘가 숨고.

에라 나 홀로 두리번 두리번,
한물 간 노을 멍청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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