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내음 바다내음

입력 2025년03월15일 08시05분 박정현 조회수 3678

봄이 오는 길목에서

 솔내음 바다내음

(권곡眷榖) 박정현

솔내음 가득한 오솔길을 걸으면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로 속삭이고
그리운 이름들이 잎새 위에 머문다.

바다내음 가득한 해변을 거닐면
파도가 모래 위에 이야기를 새기고
떠나온 시간들이 물결 따라 흐른다.

산과 바다, 그 사이 어디쯤
나는 서서 두 향기를 마신다.
솔내음 속의 고요함, 바다내음 속의 자유,
그 둘을 안고, 사랑의 길을 떠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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