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속삭임

입력 2025년03월25일 08시12분 박정현 조회수 3417

가을이 오는 길목에서

 봄날의 속삭임

(권곡眷榖) 박정현

새벽 이슬 머금은 꽃잎 위로
햇살이 살며시 내려앉을 때,
잠들었던 꿈들이 기지개를 켜네.

아지랑이 춤추는 들판 너머
노란 개나리가 미소 짓고,
살랑이는 바람 속에
기억 저편의 노래가 흐른다.

푸른 하늘 아래 소년의 눈빛,
버들강아지 손끝에 스며들어
오래된 우정과 잃어버린 날들을
다시금 불러내리.

봄의 손길에 마음을 맡기고,
빛과 바람이 속삭이는 자리에서
새로운 길을 향해 나아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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