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스미는 정

입력 2025년04월02일 16시46분 박정현 조회수 4254

고항의 향수

 봄바람에 스미는 정

(권곡眷榖) 박정현

아지랑이 춤추는 봄날,
하늘빛 머금은 꽃잎이
무지갯빛 물결처럼 피어나네.

난간에 걸어둔 소망처럼
살랑이는 바람결 따라
시간도 아련히 흐르고.

매화 향기 퍼지는 저녁,
설레는 가슴 어쩌지 못해
봄빛 속에 물들어 가네.

포근한 고향의 품속에서
정과 사랑이 바람을 타고
살며시 내 마음에 안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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