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

입력 2025년04월06일 12시12분 박정현 조회수 4519

진달래 꽃이 피면

 진달래

(권곡眷榖) 박정현

산자락 끝자락에 핀 분홍빛 고백
누군가 기다렸다는 듯
바람에도 지지 않고 먼저 말을 건다.

"여기, 나 피었어요."

이별도 봄처럼 다가오는 걸까.
그대 떠나는 길목에
차마 꺾지 못한 마음 하나 피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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