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걷다 보면

입력 2025년04월26일 07시55분 박정현 조회수 4276

자연휴양림 오솔길을 걷다

 숲길을 걷다 보면

(권곡眷榖) 박정현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풀잎 끝에 맺힌 이슬방울,
아이 눈처럼 맑고 투명하네.

먼 산 위로 여행하는
뭉게구름, 해맑은 웃음으로
나를 반겨주고,

울긋불긋 피어난 꽃향기
솔 내음 속 깊이 스며들어
지친 마음을 말없이 어루만지네.

산새들 지저귀며
흥겹게 노래하고,
햇살 아래 이슬은 사라지며
초록의 숨결은 상념의 굴곡 따라
끝없는 길로 나를 부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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