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上. 이명박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이 18일(현지 시각）멕시코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1차 세션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함께 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 설명 下. 이명박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이 18일(현지 시각）멕시코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1차 세션 전체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 “자유무역에 대한 우리의 의지 보여주자”
보호무역조치 동결 약속, 1년 연장하는 합의 이끌어
G20 정상 “그리스 정부, 합의된 개혁안 잘 이행해야”
유로존 재정위기의 해법찾기에 주력했던 2012 멕시코 G20 정상회의가 10개 조항으로 구성된 정상선언문(Leaders Declaration)을 채택, 이틀 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19일(현지 시각) 폐막됐다.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보호무역조치 동결 약속을 1년 연장하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19일 로스카보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업무 오찬에서 첫 발언자로 나선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어려운 때 오히려 보호무역주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자유무역에 대한 우리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히 “우리가 보호무역 저지에 합의를 연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지금은) 자유무역을 통해 국제통상을 촉진해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의 발언 직후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하면서 '무역자유화를 하자'고 화답했고, 이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미국 정상 등 각국 정상 등이 이 대통령의 말에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와 함께 G20 정상들은 이날 이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보내고 보호무역조치 동결 약속을 오는 2014년까지 1년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이 날 이 대통령이 제안한 보호무역 조치 동결은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2014년으로 연장하는 게 어떠냐.”고 중재에 나섰고, 이를 반대하던 브라질 등이 결국 동의해 2014년으로 1년 연장됐다.”고 이종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이 전했다. 이 날 회의에서 G20 정상들은 우선 위기 극복을 위한 유로존의 재정과 금융통합 등 자구노력을 주문했다. 또한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를 지지하면서도 차기 그리스 정부가 이미 합의된 개혁안을 잘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했다.
또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정상들의 확고한 의지도 나왔으며, 이 같은 내용의 큰 틀의 합의는 오는 2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더욱 구체화 될 전망이다. 아울러 EU 정상회의에서는 스페인 구제금융과 유럽 재정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 해결책이 본격 논의될 예정이다.
이날 채택된 정상선언문 본문은 ▲세계경제와 거시정책공조 ▲고용 및 사회보장 ▲무역 ▲국제금융체제 강화 ▲금융개혁 및 금융소외계층 포용 ▲식량안보 및 원자재 가격변동성 완화 ▲개발 ▲녹색성장 ▲반부패 ▲기타 등이다.
이와 관련,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회의에서 개발 문제도 논의됐는데, 지난 2010년에 한국이 개발의제를 내놓음으로서 선진국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다시 한 번 개발 문제의 중요성에 관해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세계은행과 UN, 미국, 멕시코, 남아공 정상 등이 한국의 기여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유로존에 대한 대응, 개발 문제, 보호무역 저지 등 세 가지가 이번 G20 정상회의의 성과라고 평가되고 있는데, 이 대통령이 이런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에서의 모든 일정을 소화한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20일), G20 정상회의 폐막 직후 전용기편으로 멕시코 로스카보스를 출발해 두번 째 순방국인 브라질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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