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上. 이명박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리오+20 정상회의 개막 후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설립 협정 서명식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 설명 下. 20일（현지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리오+20 정상회의 개막 후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설립 협정 서명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MB, 15개국가 정상 등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국제기구화 설립협정식에 공식 서명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지원을 위해 우리나라가 설립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 Global Green Growth Institute), 즉 GGGI가 국제기구로 전환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길라드 호주 총리, 토닝-슈미트 덴마크 총리,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 도날드 래모터 가이아나 대통령, 아노테 통 키리바시 대통령 등 창립회원국 정상 등 15개국가 대표들이 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GGGI를 국제기구화 하는 협정에 공식 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협정서명식 축사를 통해 "GGGI는 민관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행동지향적 기구로서 국제사회의 항구적인 자산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금번 Rio+20 정상회의 계기 개최되는 부대행사 중 가장 뜻깊은 행사”라며 새로운 국제기구의 탄생을 축하했다.
서울에 본부를 두게 되는 GGGI는 우리나라가 주도해 설립한 최초의 국제기구로 한국, 덴마크, 호주,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 가이아나, 키리바시, 노르웨이, 파라과이, 파푸아뉴기니, 카타르, 영국, UAE, 베트남 등 15개국이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국제법 인격 획득을 계기로 국제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항구적 자산이 될 것이며, 특히 GGGI가 지난 2010년 6월 민간기구로 탄생한지 2년 만에 국제기구로 전환되는 것은 세계 외교사에서도 유래를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뜻을 함께 하는 국가들(like-minded countries)’을 묶어낸 대한민국 소프트파워 외교의 쾌거라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평가했다.
아울러 국제기구로서의 GGGI는 민간전문가에 문호를 개방하고 민-관 협력을 창출함으로써 정부의 공공성과 민간분야의 역동성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혼합형(multi-stakeholder) 조직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
박 대변인은 “앞으로 개발협력, 녹색성장의 글로벌 파트너십 등에서 성과 중심적이고(result-oriented)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실용적인 조직이 되어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이어 “GGGI는 그동안 기후변화 대처와 대개도국 개발지원이라는 주요 글로벌 이슈를 동시에 대처하는 글로벌 어젠다를 창출, 대한민국의 국격과 브랜드를 높이는데 기여하였으며, 국제기구화를 계기로 국내 전문가들에 고급 일자리와 녹색산업의 해외진출 기회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GGGI는 이번 협정 서명을 토대로 참여 당사국들의 비준을 거쳐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 각료급회의를 계기로 1차 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공식 출범하게 된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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