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에 소재한 아동보육시설인 성육보육원(원장 김영자)에서는 지역복지의 증진 및 문제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평택복지재단의 나눔공모사업에 당선되어 시설 아동의 원가족으로의 성공적인 복귀를 도모하기 위한 ‘만남과 회복’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육보육원에서는 종전과 다르게 서류상으로 부모가 생존해 있지만 가족과의 정서적인 단절로 인해 입소하게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아동들이 만기퇴소를 할 경우 결국 다시 돌아가는 곳이 해체된 가정임을 착안하여 원가족의 기능강화를 위한 부모교육 및 아동심리치료를 지원하는 ‘만남과 회복’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다.
‘만남과 회복’ 프로그램은 8월에서 10월까지 주중 진행되고 피어선심리상담원에서 아동들에 대한 개별 심리검사와 치료를 진행하며, 부모들을 대상으로 부모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성육보육원의 김병철 사회복지사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아동에게는 상처의 치유를, 부모에게는 아동과 관계회복의 기회를 주며, 궁극적으로는 아동이 만기퇴소를 할 경우 성공적인 자립을 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주고자 한다”고 전했다.
부모는 시설에서 생활하는 아동들이 퇴소 후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가장 중요한 지지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친부모가 부모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부모와의 가족관계개선을 위한 노력을 통해 부모-자녀간의 관계가 개선되어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퇴소 아동들에겐 큰 힘이 될 것이다. 생활시설로서의 기능을 넘어 아동복지전문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성육보육원의 시도에 기대를 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