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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에 수의봉사단이 저소득 노인 30명에게
손수 제작한 ‘사랑의 장수복’을 전달한다.
‘사랑의 장수복’은 관내 18개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저소득층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바라는 마음에서 봉사단이 직접 제작한
수의(壽衣)를 매년 8월 마지막 주에 관내 홀몸노인에게 전달하는 행사이다.
올해는 8월 31일(금) 오후 2시 자원봉사센터 2층 교육실에서 열린다.
‘양천수의봉사단’은 장수복을 제작할 수 있는 기능교육을 수료한 60세 이상
어르신 15명으로 구성된 상설봉사단이다. 지난 2001년부터 구청의 지원을
받아 주 1회 수의를 제작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년에 30벌씩 총 310여 벌의
수의를 만들어 저소득 노인들에게 전달해 왔다.
특히, 2007년 제14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는 영예의 금상을 받았으며,
2011년에는 한국자원봉사협의회가 주최하고 SK텔레콤이 후원하는
전문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재능나눔 공모사업에도 선정되어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다.
수의봉사단 함지연 회장은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하루 4시간씩 수의를
제작하고 있다며,
한땀 한땀 정성을 담아 재봉틀을 돌려가며 1년간 만든 장수복을 받고
눈물을 흘리시며 기뻐하는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고 고생한
보람을 느끼신다고 밝혔다.
‘사랑의 장수복’을 통한 어르신들의 마음 안정을 도모하는 활동 이외에
구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노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복지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2003년부터 전국 최초로 양천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복지카드제’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관내 음식점이나 이․미용업소, 목욕탕, 안경원, 세탁소,
제과점 등을 이용할 때 요금을 할인해 주는 제도이다. 7월 말 기준으로
4만 2천500여 명의 어르신들이 482곳에서 최대 60%의 이용요금을
할인받고 있다.
또한, 2012년도에는 어르신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경로당의 환경을
좀 더 쾌적하게 개선하고 이용자들의 다양한 여가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로당 운영비와 시설 유지보수비 등으로 8억 8천만 원을 편성해 지원하고 있다.
이는 전년 예산 대비 13% 증가한 금액으로 어려운 예산상황에서도 어르신들의
복지문제만큼은 퇴보할 수 없다는 구의 확고한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 관계자는 “양천수의봉사단처럼 다양한 재능을 보유한 봉사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해 50만 구민 모두가 자원봉사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일상생활 속에서 어르신들이 누릴 수 있는
노인복지 프로그램도 꾸준히 연구․개발해 어르신들이 공경받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