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의장 최웅수)는 18일 제187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기중(9. 18 ~ 9. 21)에는 오산시성평등기본조례 제정(안)외 16건의 조례 제·개정과 동의안, 5분발언등이 진행된다.
이날 최웅수의장은 개회사를 통하여24주년 기념“시민의 날” 체육 및 문화행사가 노고를 격려하고,의회는 시민과 함께하고자 문턱을 없애고소통(疏通)하는 생활정치를 구현하며,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는 언제나 상호 국궁배례(鞠躬拜禮)의 마음 가짐을 유지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산시의회에서는 지식정보화 사회를 선도하고 의회업무의 효율화 및 선진화를 도모하고자 지난해에 전자의회를 구축하여 운영해오고 있으며, 전자의회 구축으로 “종이 절약, 에너지 절약, 시간 절약”을 동시에 실현하는 것으로 이는 타 지방의회 보다 앞서가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시대에 걸 맞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시민에게 접근하고 소통하는 방식으로 시민들도 의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실시간 생방송되는 인터넷 중계 및 농아인을 위한 동시수화동역 방송을 실시하고 있고, 특히, 의원인트라넷 구축으로 의원들간의 편리하고 신속·정확한 정보수집을 가능하도록 하였다.
특히, 전자의회 구축은 기존의 종이자료 배포, 기립 및 거수 표결 등의 회의진행방식(수작업 진행)을 개선하기 위해 본회의장 및 특위원장에 IT 기술을 활용한 전자회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회의운영의 비용절감 및 투명한 의사진행 체계를 구현하게 되었다.
2012, 9, 18, 임시회 <5분 발언> 최인혜
최인혜 의원은 2012년 9월 18일 임시회 5분발언에서 오산시민의 날 행사를 마친 소감을 피력하면서 의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국내외 관계에 있어 의전은 말할 필요도 없이 중요하고 그것의 핵심은 ‘안전과 편안함’인데 이번 행사에서 서투른 의전이 옥에 티가 되었다고 말했다.
다문화센터의 통역자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타지역에서 통역을 섭외하느라 애쓴 것은 다문화센터와 오산시와의 네트웍의 부재를 의미하고, 중요한 손님을 세심하게 배려하는데 미흡했던 점, 서로가 소관부서를 혼동했던 점등은 큰 행사를 앞두고 사전미팅이 형식적이었던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는 대외적인 행사에 다문화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역량강화를 하고 모든 면에 세심함과 책임감을 더하여 행정누수를 막고 선진행정을 이루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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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발언>
오산시민의 날 축제를 마치고 난 후, 의전에 관한 소감을 세 가지로 정리해 발언하려고 합니다.
먼저 우리시의 생일에 자매결연도시까지 초청하여 성공적인 행사를 치루신 공직자 여러분들께 고생하셨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여 대부분 매끄럽게 진행하신 점 높이 치하합니다.
공직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하며 일 마무리를 잘 해 주셨습니다.
처음하는 프로그램도 두려워하지 않고 시도한 점 높이 평가 드립니다.
그러나 허술한 집에 빗물 새듯 행정이 누수 되는 곳은 반드시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제관계나 국내관계나 의전은 너무나도 중요합니다. 굳이 국제관계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의장님이나 시장님이 어느 행사에 갔을 때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면 그것은 90% 이상이 의전 때문입니다.
어느 나라와의 관계를 끊고 싶은 이유도 90%가 의전때문일 것입니다.
행안부에서도 국제의전을 정기적으로 강의하는 이유가 무엇 때문이겠습니까?
의전의 기본은 첫째가 안전, 둘째가 편안함입니다.
의전의 본질을 알고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그 분들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해드리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럴 땐 이렇게 하라 저럴 땐 저렇게 하라고 외워서 의전을 하면 상황이 바뀔 때마다 우왕좌왕하게 되겠죠.
그 분들이 오산에서 무척 기쁘고 편안하게 많이 경험하고 갔다면 두 도시의 관계는 순탄할 것입니다.
이번에 외국손님을 모셔와 행사를 치루면서 과연 우리가 그분들에게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본 의원은 한 지방의 공식통역 10년, 그리고 대통령 통역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의전을 경험해 왔습니다.
지금도 여러 도시의 국제행사를 직접 경험하면서 우리시에도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따라서 의회에 들어와 지금에 이르기까지 국제도시 오산에 걸맞는 의전교육을 누누이 제안해 왔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안타깝게도 이 제안은 우선순위에서 밀려 지금까지 행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올 11월에 한다고 하는군요.
시민의 날 행사를 치루면서 짚어야 될 몇가지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먼저 다문화센터와 우리시의 협력제안입니다.
우리시가 다문화가정에 가진 애정, 예산은 그 어느 시에 뒤지지 않습니다.
우리시에 둥지를 튼 이주민들은 이제 우리 식구가 되었습니다.
한국생활 6년차 베트남 주부 짠띠짱은 베트남 사절의 통역으로서 다문화가정의 잇점을 톡톡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그녀의 일취월장한 통역실력은 우리를 뿌듯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 신부는 우리시를 위해 통역을 하는데 중국의 곡부시 사절단이 왔을 때 중국신부는 왜 통역의 기회가 없었을까요?
본의원이 조사한 바로는 실력있는 중국 이주민 몇 명이 오산에 있고, 한국생활 10년차 중국어 선생님은 늘 통역의 기회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통역을 하는데는 박사학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요,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시에 있는 자원도 활용을 못했다면 우리시와 다문화센터의 네트웍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앞으로는 우리시의 다문화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이주민들의 정체성에 확실함을 더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행사를 치루는데 있어 공직자들의 세심함과 책임감이 필요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집안의 초청으로 아버지 친구가 오셨을 때는 몇 년에 한번 오시는 아버지 친구를 더 배려해야 할까요? 아버지를 더 배려해야 할까요? 아마도 손님을 더 배려하거나 최소한 동등하게 모셔야 할 것입니다. 이번에 오신 영동군수님을 좀 더 편안하게 모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셋째, 이번 행사에도 각 실과소의 합동사전미팅이 없었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당일 의전이 서투른 장소에서 소관 과를 물어보았을 때, 서로 소관이 아니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이는 각 실과소의 사전미팅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미팅을 했더라도 매우 형식적이었다는 증거입니다. 사전미팅은 너무나도 기본적인 사항이겠죠. 행정사무감사 때도 매번 지적하지만 어떤 큰 사업이나 행사에 관계자가 모두 모여 회의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산시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5분발언은 어느 과를 탓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을 알고 지키는 것이 선진 행정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것입니다. 다시 한 번 큰 행사를 치루신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하며 5분 발언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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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준기자 jpnjlj@hanmail.ne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