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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합동 정부조달 개척단 10개사 북경·천진 파견-
-자동용접장치, 오·폐수 처리장치 등 우수조달제품으로 중국시장 개척-
정부조달규모가 연간 1조 1,332억원 위안(한화 약 202조원) 달하는 거대 시장이자 연평균 23% 이상의 급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정부가 나섰다.
조달청(청장 강호인)은 11월 4일(일)부터 8일(목)까지 중국의 북경과 천진에 ‘민․관 합동 정부조달 시장개척단‘을 파견하여 국내 조달시장에서 성능과 품질이 검증된 우수조달제품의 중국 조달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조달청과 (사) 정부조달 우수제품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시장개척단은 장경순 국제물자국장을 단장으로 우수조달기업 10개사로 구성됐으며, 양국 정부조달 기관간의 교류회와 함께 중국측 바이어와 한국의 우수조달기업 간에 1:1 진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중국 조달시장의 독특한 특징으로 거론되는 ‘꽌시(關係 : 인맥)’ 문화에 착안, 정부조달 전문기관으로서 한국의 조달청이 갖고 있는 중국 정부와의 협력네트워크를 국내 기업에게 진출 발판으로 제공한 데 의미가 있다.
최근 중국은 정부조달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집중조달 강화 및 전자조달 전면 도입 등 조달제도 선진화에 나서고 있으며, 한국의 앞선 정부조달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지난 5월 중국 입찰․투찰협회, 6월 중국금융조달위원회에서 잇달아 방문단을 파견하는 등 한국 정부와의 교류․협력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조달청은 이러한 교류 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에서 정부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한․중 정부조달 교류회를 개최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중국 조달시장 진출에 물꼬를 터 준다는 복안이다.
조달청이 지금까지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의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넓혀 온 협력네트워크가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 촉매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시장개척단의 일정을 살펴보면, 먼저 북경에서 11월 5일(월) ~ 6일(화) 이틀간 정부조달 교류회와 기업간 진출상담회가 열린다.
정부조달 교류회는 한국의 조달청과 (사)정부조달우수제품협회,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및 ‘입찰․투찰협회**’가 참석하여 양국의 조달제도 특징 및 진출 방법을 공유한다.
우수 조달업체들은 북경 수욱전자유한공사(北京首旭電子有限公司) 등 중국측에서 추천한 60여개사 바이어와 진출상담회를 갖는다.
한국측 참석 기업은 자동용접장치, LED 전광판, 오·폐수 처리장치 제조사 등 창의성과 기술력이 결합된 신기술․친환경 제품 생산업체들로 구성됐다.
이어서 11. 7(수) ~ 8(목) 이틀간은 천진 市 ‘정부조달중심’과의 교류회를 개최하고, ‘천진태달환보 유한공사(天津泰達 環保 有限公司)’ 등 50여개의 중국측 바이어와 진출상담회를 갖는다.
이번 시장개척단의 대표로 참여한 조달청 관계자는 “중국은 정부조달 시장 규모가 크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진출기회가 열려 있는 반면, 신뢰할 만한 거래 상대방을 찾기 힘든 것이 어려움”이라면서, “양국 정부 조달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연결시켜주는 이번 행사가 앞으로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해외 조달시장을 개척하는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사진방송 이성녕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