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리한 질문과 논리로 무장한 답변, 15일 화성시 청소년들이 논리 싸움을 펼쳤다. 화성시(시장 채인석)가 관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개최한 ‘2012 화성시 청소년 토론대회’가 석우중학교(반송동 소재)에서 개최됐다.
초등학생 21개팀(42명), 중학생 13개팀(26명), 고등학생 10개팀(20명)으로 총44개팀(88명)이 참여해 각종 사회 문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자발적·능동적인 참여 문화를 확산하고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기회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진행된 이번 토론대회는 첫번째 열린 대회인데도 불구하고 참여 학생들의 열정과 온기로 대회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대회운영은 학교 대표의 자격으로 출전한 각 참가팀들은 1팀당 2명씩으로 구성되어 총3라운드의 순환식 토론인 퍼블릭 디베이트 포럼형식을 채택했다.
퍼블릭 디베이트 포럼형식이란 팀 단위의 토론방식으로 팀워크와 리더십 제고에 효과적이며, 진행방식 및 순서 배치가 참가자의 순발력과 집중력 강화에 뛰어난 장점이 있다. 일반화된 분임 형식의 토론이 아니라 학생들이 혼란스러울 수도 있었으나 참가자들은 평소 접해볼 수 없던 방식이라 더 신선했다는 반응이다.
또한, 초·중·고등학생별 수준과 현재 사회문제를 고려한 주제선정은 대회의 질을 한 차원 더 높였으며, 초등학생은 ‘초등학교 선생님의 남녀비율을 절반으로 맞춰야 한다’, 중학생은 ‘온라인게임 셧다운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 고등학생은 ‘무상급식을 실시해야 한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진행했다.
대회 참가자 중 한 학생은 대회에 나가기 위한 자료 준비과정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지만 대회에 참여하고 토론을 펼쳐가는 중간 중간 얻은 토론 기술과 학습 효과가 본인을 더욱 성장하게 만들 것이라며 참가의 소감을 피력했다.
특히,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이번 토론대회는 초등학생들이 참여하기에는 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들이 뛰어난 집중력과 논리력을 발휘해 대회관계자 및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화성시 청소년들의 논리대결에서는 초등학생 부문 대상은 구름다리팀(예당초)이, 중학생 부문 대상은 가온누리팀(석우중)이, 고등학생 부문 대상은 플라톤팀(동탄국제고)이 수상했으며, 그 외 14개 팀이 각 부분에서 수상했다.
이번 토론대회 관계자는 “오늘 대회에서 화성시 청소년들의 무한한 역량과 힘을 보았다며, 우리 청소년이 만드는 미래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미래를 꿈꾸고 나아갈 수 있는 밑거름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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