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결제대행사를 사칭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신종 ‘문자메시지(SMS)피싱' 사기가 기승을 부려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한국전화결제산업협회에 따르면, 소액결제가 됐다고 허위로 SMS를 보낸 후 이용자가 전화를 걸면 잘못된 결제를 취소해주겠다며 승인번호를 물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온라인 게임캐시나 아이템을 구매하는 신종 SMS피싱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최근까지 이런 내용의 소비자 피해상담건수는 90∼100건에 달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결제산업협회 측은 “과거에는 외식업체 쿠폰을 발송해주겠다고 SMS를 보낸 뒤 이용자가 승인을 누르면 악성코드를 깔아 이용자에게 수신되는 메시지를 가로채는 등의 피해사례도 있었다”며 “신종 SMS 피싱사기 수법이 계속 진화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사기성 SMS는 불특정 다수의 이용자들에게 무작위로 발송돼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해당문자는 ‘[OO캐시]250,000원 결제완료/익월 요금합산 청구/070-7945-9621'이라는 내용으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조성한 뒤 전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070으로 시작하는 고객센터 번호의 경우 인터넷전화로, 발신지 추적이 불가능해 피해구제도 어려운 실정이다.
협회는 앞으로 결제대행사,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종 SMS 피싱사기 수법의 근절과 단속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