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외국 투자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 안심하고 투자를 하도록 외국인 투자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한민국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안심하고 투자하려면 무엇보다 예측가능하고 투명한 경제 운영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간담회를 계기로 외국 투자자와의 소통의 채널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靑 “새 정부 정책 수립ㆍ집행에 외국인 투자자 의견 적극 수렴”
박근혜 대통령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 안심하고 투자를 하도록 외국인 투자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민국은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해 강력한 군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더욱 지속적인 투자활성화 약속과 함께 신뢰를 보냈다고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이 11일 전했다.
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외국 투자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통해 “한국에 안심하고 투자하려면 무엇보다 예측가능하고 투명한 경제 운영이 중요하다”며 “간담회를 계기로 외국 투자자와의 소통의 채널을 가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찬 간담회에는 박 대통령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유럽상의 등 주요 외국 상공회의소 회장 7명과 지멘스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등 주요 외국인 투자기업 대표 12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의 외국 투자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박근혜정부가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 혁신과 연구·개발은 물론 일자리 창출에도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창조경제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먼저 펫 게인스(Pat Gaines)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의장은 “정부가 기업들과 정부 간의 열린 소통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을 아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에 대한 좋은 사례로 코트라가 외국인 투자 촉진을 위한 옴브즈만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또한 “이 자리처럼 외국인 기업들과 청와대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다”라고 말하며 오찬장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그는 이어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정치·군사적인 측면에서 동맹국들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평화와 안정을 수호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약속과 함께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인 신뢰와 공감을 나타냈다.
에이미 잭슨(Amy Jackson)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암참) 대표는 “금년에 환갑을 맞은 주한미상공회의소가 60주년을 기념하기로 했다”며 “암참은 그동안 한국과 어려울 때나 좋을 때나 항상 긴밀하게 협력을 해 왔다”고 말하고, “우리는 미국 대표들의 본사들에도 계속해서 여기에서의 사업여건에 대해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께서 FTA를 확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신 것에 대해서도 평가를 하고 있다”면서 또 특히 “한미 간에 FTA는 이미 양국 경제에 유익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틸로 헬터(Thilo Halter)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 경제는 앞으로 수년간에 걸쳐 주요 신흥국들의 급격한 부상과 저출산 등으로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지만 한국 국민들은 이미 더욱 큰 도전들을 극복해 왔기 때문에 유럽 기업들은 미래 전망에 대해 아주 신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창조경제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듦으로서 특히 과학기술, ICT분야의 융합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이것은 (박근혜정부의)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김종갑 지멘스코리아 회장은 “한국에 발전엔지니어링 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지금까지 외국인 투자 회사 중 최고 수준의 외국인 기술자를 가장 많이 유치할 것”이라며 “새로 설립될 발전엔지니어링 회사는 한국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외국인 투자회사 중 관할 지역이 가장 넓은, 본질적 의미에서 Regional Headquarters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카지마 토오루 서울재팬클럽 회장은 “일본은 오랫동안 한국의 이웃 국가였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영원히 한국의 이웃국가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한일 양국의 기업들은 다방면 걸쳐서 상호 경쟁 관계에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일본의 대 한국 투자는 2배로 증가했으며 금년과 내년에 이어 계속적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그러면서 “지난 달, 한중일 3국은 FTA 협상 착수를 통해 동아시아에서의 FTA 시대의 서막을 알렸다”고 평가하고 “서울재팬클럽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투자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의견 제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신속하게 호응하고 반응했다”며 높이 평가했다.
또 나카노 요시오 덴소코리아사장은 “1969년도에 한국과 기술 라이센스 협력을 맺으면서 한국과 인연이 됐다”고 소개하고 “덴소사는 그동안 한국 정부가 해준 각종 지원에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저희가 일본 기업들로부터 듣는 이야기는 제조업 부지를 확보하는 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산업단지 준비가 원활하게 되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계속해서 알-마하셔(Al-Mahasher) S-Oil 대표도 “저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으로 저희 회사는 1991년도 이래 한국에서 활동을 개시했다”며 “꾸준히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한국에서 현재 최대 정유공장과 석유 화학 공장을 갖고 있는 사업장 중 하나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S-Oil은 꾸준히 한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한국에서 현재 최대 정유공장과 석유화학공장을 갖고 있는 사업장으로 하나가 됐고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투자를 4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 수십 억 불 투자를 지원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는데 지금 불편을 느끼고 있는 것은 부지 확보하는 문제”라면서 “이런 문제에 있어 한국 정부의 지원이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박주만 이베이코리아대표는 “이베이는 전세계 40여개 국가에서 인터넷 장사라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해온 기업”이라며 “한국에서는 옥션과 지마켓이라는 두 브랜드를 가지고 인터넷으로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업의 속성이 판매자와 구매자를 직접 연결하는 인터넷 장터이다 보니까 현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에도 많은 연관성이 있다”며 “5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와 함께 사업의 특성상 물가 안정에도 많이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요즘 특히 온라인을 통한 인터넷 수출을 역점 사업으로 작년 기준 영세한 상인들의 물품을 약 3000억 정도 해외에 수출한 바 있다”며 “최근에는 코트라와 함께 인터넷 수출 방안도 같이 기획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세한 상인들의 판로를 개척하고 우리나라의 해외 수출물량을 늘린다는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수출과 관련된 지원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며 또 “전자상거래시장이 커지는 것뿐만 아니라 모바일 상의 전자상거래를 통해 성장할 여지가 많이 있는데 모바일의 결재시스템이 많이 부족한 환경이다보니 그런 부분 제도적으로 정비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끝으로 로랭로티발 GE헬스케어대표는 “저희가 성공할 수 있게 된 비결에 대해서 그동안 많은 고민을 해왔는데 중앙정부와 인천시, 성남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특히 금융 인센티브 측면뿐만 아니라 채용 측면에서 훌륭한 한국기업들과 연결 짓는 그런 것도 많이 지원됐다”며 “앞으로 한국이 혁신노력을 지속해나가는 데 있어서 저희 GE사에게도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에 안심하고 투자를 하려면 무엇보다도 예측가능하고 투명한 경제운영이 중요하기 때문에 정책수립과 집행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다고 밝히고 외국인 투자자들과의 소통채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지적재산권 보호 문제에 대해서도 “이것은 법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법 집행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창조경제의 실현을 위해 개인과 기업의 창의력과 지식재산이 보장받는 경제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도 해외에서 이런 지적재산권에 대해서 피해를 받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이런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사안이나 필요한 사항에 대해 우리 정책에도 적극 반영해나가겠다”고 밝히고 “창조적이고 개방적인 경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새 정부의 노력을 믿어 달라”며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와 고용을 늘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 윤상직 산업통상부 장관은 “2013년도 1/4분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전년 동기 23억5천만 달러 대비 43.7%가 증가한 33억9천만 달러로 전년도에 이어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청와대 윤창중 대변인은 이날 오찬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의 브리핑을 통해 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대변인에 따르면 독일 바스프사는 지난 3월 26일 5월 상반기 중 전자소재 아·태지역 본부를 홍콩에서 서울로 이전할 계획임을 발표했고, 일본 도레이사는 4월 3일 경북 구미공단에서 열린 탄소섬유공장 1호기 준공식에서 2호기 투자계획도 발표했다. 투자액은 2013년 3월부터 2014년 2월까지 800억 원이다.
스웨덴 볼보사는 지난 4월 9일 경남 합천에 굴삭기 종합시험개발센터 기공식을 갖고 차질 없이 투자를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3월부터 1년간 18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김대식 기자 knews@para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