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민들의 소득이 증가하고 기업활동이 왕성해 지면서 중국내 숙박업소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일반적인 호텔은 대주점(大酒店)이라하고 모텔급 숙박업소를 주점(酒店)이라 불리우는데 과거 주막집에서 술도 팔고 숙박도 하였기에 숙박업소에 술을 의미하는 주(酒)자가 붙여졌다. 외국인들이 중국에 와서 호텔에 주(酒)자가 들어 있기에 흔히 어리둥절해 한다. 한편 일반적인 큰 음식점에서도 대주점(大酒店)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어 더욱 그렇다.
이들 숙박업소에 숙박하려면 등기라고 하는 체크인을 하여야 하는데 외국인의 경우 한국의 무궁화 3개에 해당하는 별이 3개인 삼성급(三星級)이상에 숙박해야한다는 규정이 있으나 최근 이를 무시하고 일반 숙박업소에 머무르는 외국인들이 많아 사실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장사하면 중국인들을 당할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이들 숙박업소의 상술은 다른 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경쟁을 하고 있는데 소위 말하는 회원제이다. 지방의 조그마한 모텔급 숙박업소는 약간의 등록비를 받고 회원 카드를 발급해 주는데 2일이상 숙박을 하면 등록비가 상쇄되는 소액의 등록비를 받고 숙박비에서 일정 금액을 할인해 준다.
최근 이들 숙박업소들은 체인점형식의 연쇄점이 유행이다. 가장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체인점은 華住酒店集團(화주 주점 그룹)에서 운영하는 한정연쇄주점(漢庭連鎖酒店)으로 4월 말기준으로 1,158개의 체인을 가지고 있고 가까운 시일내에 약 400 여개를 추가하려고 추진중이다. 한정연쇄주점 이외에도 7일연쇄주점(7天連鎖酒店), 여가연쇄주점(如家連鎖酒店), 속8연쇄주점(速8連鎖酒店) 등이 있다.
이들 업소는 러브호텔의 개념이 아닌 비즈니스 모텔의 개념으로 다양한 부대시설은 없고 객실은 크기만 약간 작을뿐 일반 호텔수준으로 청결하게 운영하고 있다. 객실수는 적게는 20-30개에서 많게는 약 200개의 객실을 가지고 있으며 요금은 지방 도시의 경우 150위안 (한화 약27,000원), 북경이나 상해중심지의 경우 350위안(한화 약 63,000원)정도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