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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집(箸)” 부암동의 명물로 떠 오른 젖가락 전문갤러리 방문기
북한산 자락 정릉이 집인 기자는 1020번 버스를 타고 자주 부암동 산길을 헉헉 넘어간다. 그때마다 저 집 참 요상하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젓가락 갤러리(?) 개막식을 한다길래 한달음에 달려 가보니 바로 그 집이었다. 이날 럭셔리한 부위기를 풍기는 수많은 내빈들 사이에 끼어 젓가락을 드니 정갈하고 맛깔 나는 음식들이 마치 그 집의 분위기만 같다. 한쪽 벽에 갖가지 상들이 다리 없이 전시되어 있길래
“넘 잘 차려 상다리가 죄 부러졌나 봐요?”라며 조크를 던지고
“둘이서 ‘저집(箸)” 간판 앞에 서니 젖가락 저자가 아닌 멧돼지 저자를 써야 될 듯...“라며 정태만 국장과 박연옥 저집 대표가 사진을 박으라길래 또 던진 조크인데 실례가 안 되었는지?
.“저집”의 주인장 박연옥 대표가 이끄는 브랜드명 “저집” 젓가락이 오픈하기도 전에 한국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떠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러시아-베트남 순방길에 동행할 대통령의 선물로 채택됐다. 청와대 해외순방 선물 선정 팀에서 “저집”의 옷 칠 젓가락을 순방 선물 중 하나로 선정해 지난 8월 300벌의 젓가락을 주문했단다. 또 중국 바이어로부터 벌써부터 젓가락 디자인을 해달라는 주문도 받았다.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 매장 등에도 “저집” 젓가락이 들어간다. 내년에는 인사동, 부산 등 최소 3곳에 직영점을 낼 계획이란다.
부암동 산자락에 아트하게 단장한 결러리 인지라 기자도 촬영을 아트하게 해 보았다. 이날 정태만 국장부처와, 김미현 출판국장을 비롯하여 김미란, 박청희 기자 등이 치재를 함께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올라 서울도심을 내려 보며 청승을 떨다가 돌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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