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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장거리 국내선 항공편 신설.. 총 비행시간 7시간 35분
등록날짜 [ 2013년10월23일 01시54분 ]

<중국 서부 끝자락에 위치한 신장위구르자치주 카스, 사진출처-nipic.com>

(중국 상하이 KIBC= 권소성 기자) 중국 반관영 통신사 '중국신문망'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중국 남부의 광동성 선전(심천, 深圳) 바오안 공항을 출발해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수도인 우루무치(乌鲁木齐)를 경유하여 중국 서북부의 끝자락인 신장위구르자치구 카스(커선, 喀什)공항까지 가는 중국 최장거리 국내선 항공편이 신설됐다.

이 항공편은 중국 하이난(海南)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주 7편 운항하며, 총 비행시간은 7시간 35분(환승시간을 포함한 총 소요시간은 8시간 45분), 총 운항거리 7240Km, 이코노미 석 기준 표준 운임 4750위안(한화 82만 5천원)으로, 이 항공편은 현재 운행되고 있는 중국 국내선 항공편에서 '비행시간이 가장 길고 운항거리가 가장 길며 표준운임이 가장 비싼' 노선이 되었다.

중국에서는 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에 따라 경제가 발달한 동부 지역의 성(한국의 도에 해당)이나 도시는 의무적으로 서부 낙후 지역중의 한 도시를 지원해야 하는데 이를 중국에서는 '1:1 집중 지원（对口支援）' 이라 부르고 있다.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홍콩과 가까운 '경제특구' 광동성 선전시는 현재 낙후 지역중의 하나인 신장 카스시를 집중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항공편 신설 역시 이러한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는데 이에 대해 카스시 관계자는 "이번 항공편 신설은 카스의 발전에 한 획을 긋는 대사건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번 항공편 신설을 계기로 카스시와 중국 동부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을 높여 카스 인민과 함께 노력해서 지역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 말했다.  

카스공항 역시 '서부대개발' 정책의 일환으로 건설되었으며, 현재는 국제선 1편을 포함한 10여편의 항공편을 정기 운항하고 있다.

카스는 신장위구르자치구의 서부 끝자락에 위치한 자치구 제 3의 도시로, 총 인구 400여 만 명에서 위구르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82.8%로 신장자치구 에서도 높은 비중에 속한다.


중국 상하이 특파원 권소성 기자
xx_qu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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