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한 원로 신부의 시국 문제 발언에 강력 경고"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인 전북 군산시 수송동성당에서 열린 시국미사 강론에서 밝힌 한 원로 신부의 문제 발언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4주 만에 제22차 수석비서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저와 정부는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일들은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그러면서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장병들의 사기를 꺾고, 그 희생을 헛되이 하는 일"이라고 개탄하며 이를 강하게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수석비서관들에게 "잘못된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시도엔 강력히 대응하라"며 강력 주문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도 국무회의에서 "국가를 부정하는 적에 동조하는 행위로 참으로 경악스럽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 신부의 발언은 대한민국을 파괴하고 적에 동조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총리의 연이은 이 같은 언급은 국가정체성 만큼은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이하 사진 = 청와대 포토 및 KBS 보도화면 캡쳐]
"국민 분열 야기하는 일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의 신뢰를 저하시키고 분열을 야기하는 일들을 용납하거나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나라 위해 젊음을 바치고 죽음으로 나라를 지킨 사기를 꺽고, 그 희생을 헛되이 하는 일들이 최근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또 "연평도 포격 도발 3주기가 지났지만, 북한은 뉘우치기는 커녕 이제 청와대를 불바다로 만들겠다고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보부터 튼튼히 하는 것"이라며, "안보는 첨단 무기로만 지킬 수 있는 것이 나이라 국민의 애국심과 단결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만약 북한이 또다시 돌발적이고 기습적인 도발을 감행한다면 즉각 단호하게 대응해서 다신 도발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또 "각 수석비서관들도 잘못된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일해 달라"면서 "부정부패와 공직기강을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생직결 예산·법안 정파적 접근 말아야"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권은 국민 생활과 직결된 예산과 법안에 대해 정파적으로 접근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제때 통과시켜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 합의점을 찾아주신다면 존중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언급하고 "아직 우리 사회는 불신과 대결의 문화가 지속되고 있고,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과 국력의 낭비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치권에서부터 법질서 준수와 타협의 문화를 정착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의견과 갈등을 피할 수는 없지만 대화를 통해 이견을 조정하고, 합리적 결론을 내고 승복하는게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지전달체계 전반적으로 재점검"
박근혜 대통령은 또 "복지 전달 체계를 전반적으로 재점검해서 촘촘한 복지망을 만들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꼭 도움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 빠져있지는 않은지 필요한 도움은 제때 받고 있는지 점검하라"고 주문하고 "복지는 정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지자체와 민간단체를 비롯한 각계 각층이 참여하도록 복지전달 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남은 기간 올해 추진해온 국정과제와 정책들의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올해 마무리 과제와 내년도 예산 반영 부분은 무엇인지도 꼼꼼히 챙길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연말 물가 점검과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독거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동절기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숭례문 복원부실 문제와 같이 과거 업무의 타성이나 기존 사고틀에 매몰돼 중요한 사안을 방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면밀히 점검하고 관리할 것을 지시했다.
"국민안전 및 안전사각지대, 4대 사회악 등 면밀히 점검"
" 사고 예방 등 노력한 것에 대해 평가 하는 것도 중요"
박근혜 대통령은 주요 회의 때마다 특히 강조하고 있는 국민 안전 및 안전사각지대와 관련해 "소방시설 등 연말까지 취약시설의 소방설비를 우선적으로 정밀점검해서 보완해 달라"며 "소방설비 뿐 아니라 동절기 안전에 직접적인 위해가 되는 요소들이 방치되고 있는 분야는 없는지, 이것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지시했다.
또 "동절기 한파와 결빙으로 인한 도로, 철도, 수도, 댐의 안전사고 등 우리가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국민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이 있다"면서 "우리가 국민행복을 얘기하지만 그 국민행복의 토대가 되는 것은 우선 안전이기 때문에 일이 터진 후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항상 안전사각지대가 없는지 보고 개선해서 보완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것에 평가가 중요한데 바로 이렇게 안전사각지대를 어떻게 점검하고 개선했는가, 이것을 평가해서 사고가 나지 않게 노력한 부분에 대해서는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하고 "사고가 나면 그것에 대해서는 막 책임을 묻는데 열심히 평소에 노력해서 안 나게 하면 그건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면서 "노력한 것에 대해서 평가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4대 사회악을 근절하겠다고 했는데 그 얘기를 할 때 그게 어떻게 근절이 되겠느냐 이런 의구심을 가진 사람도 많은데, 경찰이 앞장서서 열심히 노력한 결과 재범률도 뚝 떨어지고 굉장히 낮아졌다"며 "그만큼 국민이 안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4대악 등 사고가 안 나면 당연한 걸로 생각하지 말고, 얼마나 고생을 했겠는냐"며 "그 4대악을 근절하기 위해서. 거기에 대해서는 뭔가 평가를 해 주고, 또 국가가 알아주고, 그것에 대해서 뭔가 인센티브가 될 수 있게끔 그런 노력도 같이 가야 지속적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사고 안 나면 당연한 걸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경찰 및 소방 등 안전 관계자들이 사고 예방을 위해) 그동안 얼마나 고생을 했겠는냐"고 반문하고 "(사고가) 안 나게 하기 위해서. 또 사고가 나면 책임은 막 묻는데, 그런 평가시스템이 잘 돼야만 지속적으로 안전이 보장된다"며 "그것도 한번 연구를 해 보시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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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 등 중간점검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청와대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 등 다양한 국정 현안에 대한 중간 점검과 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은 25일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 국정기획수석실에서 공공기관 방만 경영 근절 대책에 대한 중간 점검과 보고가 있었다"고 소개했다.
경제수석실에선 부처별로 상이한 일자리 선정 기준을 가이드라인에 따라 통일시켜 객관적 지표에 근거한 실적을 평가하는 일자리 정책 관리 개선 방안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수산물 소비 활성화와 관련, 소비심리 회복을 위주로 정책을 전환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미래수석실에선 창조경제타운 성과 창출을 위한 범부처 협력강화 내용을 보고했고,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 확보를 위한 정책 발표 내용도 보고됐다고 이 수석은 전했다.
이 수석은 이와 관련해, "수석들이 보고하고 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뒤 다시 부처 유관단체와 협의한 뒤 또다시 종합해 보고하면 대통령이 추가로 지시해 정부로 내려간 뒤 정책으로 시행된다"고 설명했다.
시국미사 중 NLL 관련 발언 논란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22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미사에서 강론을 한 박창신 신부의 NLL 관련 발언이 논란과 함께 정치권에도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박창신 신부는 이날 강론 중에 나온 문제의 발언은 "NLL은 휴전협정에도 없고 군사분계선도 아니다"며 "문제있는 땅에서 한-미 군사훈련을 계속하면 북한에서 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말을 했다.
이와 관련해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 관계자는 "사제단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적인 발언"이라며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자는 취지로 한 말"이라고 밝혔다.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은 지난 22일 밤 전북 군산 수송동 성당에서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국미사를 열고 "국정원과 국방부 등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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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종교계와 싸우기보다 국기문란 사건 책임져야"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민주당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소속 일부 사제들의 시국미사 발언과 관련해 "여권은 종교계와 싸우기보다 국기문란 사건에 책임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23일 서면 논평을 통해 "종교계의 언행을 정치권의 논란으로 옮겨오려는 새누리당 행동은 이해되지 않는다"면서 "사제단의 일부 발언을 빌미로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종교계와 싸우려하기 보다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각계 연석회의의 요구 사항은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원 개혁, 대통령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주 "靑·새누리당, 사제단 말씀에 귀기울여야"
민주당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미사와 관련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제단의 말을 겸허히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국민 불통과 엄중한 정국에 대한 무책임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면을 사제단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여권이 사제단을 반목과 대립의 주범으로 몰아세우려고 하고 있다"면서 "비판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정부와 여당이 어떻게 국민 통합의 정치를 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 함께 "국기 문란의 주범인 국가 정보원과 국선 변호인 역할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피하는 청와대가 헌법 불복과 국정 혼란의 삼각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이 사제단 발언에 민주당이 동의하는지 밝히라"며 "'대선불복' 논란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종교계 언행을 정치권 논란으로 옮겨오려는 새누리당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사제단 일부 발언을 빌미로 싸우려하기보다는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태도를 보여주기 바란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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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시국 미사, 대한민국 끌어내리는 반국가적 행위"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새누리당은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전주교구의 대통령 퇴진 촉구 미사에 대해 대한민국을 끌어내리려는 반국가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정당화 논란을 빚고 있는 박창신 원로 신부의 강론 발언은 종교를 방어벽으로 삼는 궤변과 억지 선동"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러면서 "진실을 거짓으로 말하고 거짓을 진실로 말하는것이 정의를 구현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또 "사제단이 지난 대선을 불법 선거로 규정하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며 "이는 대통령을 선택한 국민 뜻을 무시하고 국가원수를 폄훼하는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어 "사제단이 속한 야권 연대와 민주당은 대통령의 퇴진 요구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정당화. 천안함 폭침 사건 부정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현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종교 지도자들이 나라는 분열시키는 말과 행동을 하는 일이 옳은 일인가"라고 되묻고, "종교인 본연의 모습으로 자중 자애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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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시국미사 사제에 "조국이 어딘지 의심스러워'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비서관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의 대통령 사퇴 요구 미사와 관련해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홍보수석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지적하고 "흔들리는 지반 위에선 집이 바로 서 있을 수 없는 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수석은 "중심가치가 바로서지 않으면 국민행복도, 경제활성화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과 함께 국가의 기본가치를 확고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천주교정의구현사세단 일부 사제들은 22일 시국미사를 열고 국가기관의 대선개입을 지적하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했다.
청와대 “사퇴촉구 기도는 잘되라는 것 아냐”
청와대는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의 박근혜 대통령 사퇴 촉구 미사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22일 브리핑에서 "기도란 잘 되기를 바라며 은총을 기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하는 것은 잘되라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10개월간 참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국민 행복을 위해 진력해왔다"고 평가하고 "이런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와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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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회 "대통령 사퇴 요구, 헌법질서 흔드는 중대한 사태"
대한민국헌정회는 "천주교 정의구현 전주교구 사제단이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한 것은 헌법 질서와 국기를 흔드는 중대한 사태"라며 "즉각 중단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대한민국헌정회는 2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제들이 대선 불복을 넘어 박근혜 대통령 하야까지 거론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독선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자숙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제단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정당화시키는 발언을 한 것은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희생된 영령과 유족들을 모독하고 짓밟은 처사"라고 비판하고 "즉각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헌정회는 이와 함게 "정부와 정치권은 사제들의 일탈행위를 방관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이들을 설득해 자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통 운영,상임위원과의 대화 가져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 자문 헌법기관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의장 대통령 및 수석부의장 현경대)의 운영 및 상임위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지난 7월 제16기 민주평통이 출범한 이후 가진 이날 간담회에서 "통일정책은 국민적 공감대 속에 추진이 되어야 하고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있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민주평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북한은 국제사회가 바라는 변화의 길을 가기 보다는 여전히 실현 불가능한 병진노선을 고집하고 있고 남북 간에 어렵게 성사된 약속들마저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일방적으로 무산시켰고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의 기본조건이라 할 수 있는 3통 문제 해결에도 소극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지만 "북한이 이렇게 믿을 수 없게 행동한다고 해서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멈출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부는 상식과 규범에 기초한 남북관계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한반도 평화를 이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북한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해도,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원칙을 지키면서 남북 간에 차근차근 신뢰를 쌓아가야 한다"며 "남북한이 작은 약속이라도 반드시 이행하려고 노력해 나가면서 실현가능한 것부터 작은 협력을 시작해 나간다면 이것이 신뢰를 쌓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과정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에 진전을 이뤄낸다면 보다 다양한 교류협력의 길로 나아갈 수 있고 그것이 평화통일 기반 구축의 지름길이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통일은 국제사회와 함께 이루어가는 일이기도 하다"고 언급하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와 함께 그렇게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대화의 문은 열어놓되 단순히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약속은 반드시 준수해야 하는 국제적 규범을 배울 수 있도록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통일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의 핵심이라는 점을 관련 국가들에게 설득하고, 동의를 구하는 다각적인 외교 노력도 함께 펼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금 동북아에는 협력과 갈등의 요인이 혼재돼 있고 한반도는 그런 요인들이 가장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곳"이라며 "하지만 저는 정부가 제시한 외교ㆍ통일 비전인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그리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가 선순환을 통해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한반도 평화통일과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발전, 나아가 세계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박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특히 "분단의 역사가 길어지면서 통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도 늘어가고 있고, 특히 젊은 세대들의 통일에 대한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문제들을 시대의 변화라고 방관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의식을 깨워나가면서 현실감 있는 통일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지역을 아우르는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지역과 계층, 이념과 세대를 뛰어넘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민주평통이 정부와 국민을 잇는 소통의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며 "정부의 통일정책과 비전을 국민들에게 잘 전달해 주시고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서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평화통일로 가는 길에 있어서 북한이탈 주민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면서 "자유와 인권을 찾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찾아온 그 분들이 우리 사회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인도주의적인 측면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통일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탈북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하고 통일시대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일대일 결연을 통한 멘토링 지원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민주평통 위원들께서 앞장서서 따뜻한 마음으로 노력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끝으로 '마음이 하나가 되면 무쇠도 끊을 수 있는 힘이 생긴다'라는 옛말을 인용해 "평화 통일의 길이 멀고 힘들지만 5천만 우리 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민주평통 운영위원, 상임위원 여러분께서 행복한 통일시대를 여는 길에 앞장서 주시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중심이 되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현황과 2014년도 정책방향(정종섭 기획법제분과위원장),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한 남북교류협력방안(이호령 청년분과위원),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위한 국제협력방안(박종철 기획법제분과위원), 국민통일의식과 평화통일기반 구축방안(신수미 여성분과위원) 등에 대한 정책을 발표하고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사회 각계에서 평화통일기반 구축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활동을 격려하고, 통일에 대한 국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에는 현경대 수석부의장을 비롯한 국내 및 해외(미국·중국·일본·필리핀·우즈베키스탄 등) 위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운영·상임위원회는 민주평통 운영에 관한 사항과 의장(대통령)을 자문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처리하기 위한 법정회의체로, 국내외 통일전문가 및 직능별 대표급 인사 51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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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열매'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연말연시를 맞아 범국민 이웃돕기 모금 운동의 일환인 '희망 2014 나눔캠페인'을 진행 중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전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를 방문한 이동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혜영(51)씨로부터 ‘사랑의 열매’를 선물 받고 현장에서 직접 성금을 전달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20일 캠페인의 상징인 사랑의 온도탑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전국 17개 시·도에 세우고 <희망 2014 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내년 1월 말까지 73일간 진행되며 모금 목표액은 3,110억원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어머니인 故 육영수 여사가 영부인이던 1966년 5월 수재민 돕기 모금운동을 시작하면서 ‘사랑의 열매’를 처음으로 가슴에 달은 바 있는데, 당선인 시절인 지난 1월 공동모금회로부터 ‘사랑의 열매’를 전달받는 자리에서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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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박인비 LPGA 올해의 선수상 축전
(한국사진방송) 김대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로 확정된 박인비 선수에게 축전을 보내 축하했다.
박 대통령은 축전에서 "앞으로도 변함없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더 큰 결실을 거둬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물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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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새 정부 출범후 현장민원 6백여건, 서신 민원 2만5천여 건 접수
청와대는 "새정부 출범 이후 최근까지 6백여 건의 현장민원과 2만5천여 건의 서신민원을 받아 해결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특히 "15년전 구마 고속도로에서 덤프트럭에 치여 숨진 대구 여대생 사건과 관련해 민원을 대구지검으로 이첩해 여댕생을 성폭행한 범인을 검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아울러 "앞서 숨진 여대생의 아버지는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했지만 앞 정부에선 모두 사건을 수사했던 달서경찰서로 민원 이첩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시정 요구 민원에 대해 원래 처분한 기관의 동일부서가 아닌 감사부서나,상급 감독기관에서 민원을 처리하도록 시행령을 개정해 다음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