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농업기술센터와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회장 오순희)는 지난 28일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홀로 사시는 어르신 100명을 초청 다채로운 재능기부“경로 효 잔치”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생활개선군산시연합회가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농약 빈병과 폐비닐 등 영농폐자재 54톤을 공동 수거하고 받은 보상금과 잠자고 있는 10원 동전을 모아 마련한 자리여서 뜻 깊었다.
생활개선회는 12개 읍면동에서 초청한 어르신들께 회원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 흉화를 달아드리고 오찬과 방한용 신발을 선물했다.
식전행사로 생활개선회 읍면 회장단은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의 색소폰 연주에 맞춰 ‘어버이 은혜’ 노래를 합창해 일일 며느리로 어르신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감동을 주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 여성농업인 아카데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쌓아 온 한춤, 민요메들리, 오카리나, 라이댄스 의 공연을 선보여 재능기부를 통한 사회봉사 활동으로 어르신들께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날 군산시생활개선회는 잠자는 10원 동전을 모아 어려운 경제를 일으키고자 650여 명의 군산시생활개선회원들이 전개하고 있는 ‘10원아! 잠 깨어나라’ 캠페인 홍보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생활개선회에서 추진하는 10원 동전 모으기 운동은 가정에서 잠자는 동전을 모아서 동전 제조비용을 절감하고 모아진 동전은 어려운 이웃돕기와 중앙의 생활개선회 회관 건립기금으로 전달하고자 하트모양의 저금통을 회원들에게 배부하고 분기별로 회수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김미정 자원식품계장은 “우리나라 10원 주화의 회전률이 너무 미비해 현재까지 보급된 72억 개의 동전 회전율이 4.6%에 그쳐 동전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국고 손실로 이어지고 있다”며 생활 개선회가 선도적으로 동전 모으기 운동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군산시생활개선회 오순희 회장은 “영농폐자재 수거사업과 10원 동전 모으기 운동을 통해 소년소녀가장 장학금 전달, 어르신 경로잔치 등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과 기쁨을 전하는 행복전도사 역할을 하게 되어서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안전 농산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는 여성농업인 단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