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기미년) 김제지역 최초로 원평장터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독립투사 9명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95주년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19일 오전 10시, 원평장터 유목정에서 열렸다.
금산면 지역발전협의회와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가 공동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당시 독립투사 유가족을 비롯, 유관기관․단체장, 금산중학교 학생 및 주민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미독립만세운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유족 위로품 전달, 결의문 낭독, 삼일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된 이 날 행사의 마지막에는 원평장터 입구까지 시가행진을 통해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함으로써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직접 느끼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지는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3․1만세운동 70주년이 되던 1990년, 금산면 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원평장터 유목정에 기념비를 세우고 원평장날 장터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되살리고자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올 해로 25회를 맞이하고 있다.
한편, 1919년 음력 2월 19일(당시 3월 20일) 원평장날 오후 6시에 배세동, 전도명, 전도근, 전부명, 이병섭, 김성수, 전천년, 이완수, 고인옥 등이 장터 사람들에게 태극기와 선언문을 배포하며 김제지역 최초로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킨 원평장터는 광복군 이종희 장군과 동학농민 혁명가들의 활동근거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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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채덕수 기자 (cpotkd@hanmail.net) |
